“매주 비상경제회의 개최”, 靑 “文, 한은이 범국가 위기대응에 나선데 대해 감사 표현”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매주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비상경제 상황을 헤쳐 나갈 대책들을 발 빠르게 마련해 나갈 것”이라는 뜻과 함께 50조원의 민생·금융 프로그램 마련을 주도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전에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비상경제회의를 말한 지가 불과 화요일이었는데 오늘 1회 회의가 굉장히 빠르게 열렸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전날 경제주체 원탁회의에서 ‘속도’를 5번이나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늘 비상경제회의 모두 말씀에 이어 다시 한 번 한은 총재에게 감사 말씀을 하고 첫 회의를 마쳤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한은 총재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밝힌 배경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은 범국가적 위기대응 프로그램”이라며 “과거와 다른 부분이 재정․금융 당국뿐 아니라 한국은행이 나섰다는 점”이라고 그 배경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주도적으로 정책 금융기관과 금융권이 일체가 돼서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이렇게 한국은행이 중대한 역할을 해서 이번에 위기에 대응할 수 있었던, 그러니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대통령이) 감사를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 당국만으로는 50조 원의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힘든 것이다. 이것은 한국은행이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한국은행이 주도해서 정책 금융기관뿐 아니라 민간은행까지 다 나서게 된, 범국가적인 위기대응 프로그램이 비상경제시국에 신속하게 가동이 될 수 있게 한 것에 대한 감사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조속한 시일 내 실효성 있는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문 대통령에게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그 문제는 향후 국내외 경제 상황, 그다음에 지자체 차원의 노력, 국민들의 수용도 등에 따라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회의 주요 논의내용에 대해 “취약계층 지원에 관한 얘기가 있었다”면 취약계층 선별적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재난기본소득과 같은 방식과 재정적 여건으로 충족될 지 여부에 대해선 여러 상황에 따라 “향후 검토할 문제”이라는 입장을 얘기했다.
또 그는 원·달러 환율이 불안한 상황과 관련해 한미 통화 스와프가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 “한미 통화 스왑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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