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규 무소속 출마 소식으로 뒤숭숭, 오영환 승리 믿지만 짠한 마음 지울 길 없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16일 경기 의정부갑 민주당 오영환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오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사진=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16일 경기 의정부갑 민주당 오영환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오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사진=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 

[폴리뉴스 정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경기도 의정부갑 선거구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출마에 “텃세가 심해서 많이 힘들어 한다. 승리할 것이라 믿지만 짠한 마음은 지울 길이 없다. 오영환 후보에게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문 의장 아들 문석균씨의 무소속 출마소식에 따라 민주당 오영환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면서 “119 소방관 출신 오영환 후보. 무소속 소식으로 뒤숭숭할 것 같아 한걸음에 달려갔다. 의기소침하지 않을까 적잖이 염려했는데 오히려 씩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아버님과 장인어른께서 많이 고생하고 계셨다. 의정부에 살고 계시는 분들께서는 자원봉사를 해주십사 부탁드린다”며 “무엇보다 절실한 건 후원이다. 십시일반 부탁한다. 제 일도 아닌데 부탁드려 죄송하다. 오영환, 기죽지 말고 파이팅!”이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2일에도 문석균 후보 등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는 공천 탈락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무소속 출마는 소탐대실하는 것이다. 총선이 끝나면 더 절실하게 느낄 것이다. 4년 전 먼저 (공천 탈락이) 아픔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드리는 충심”이라며 무소속 출마 포기를 종용한 바 있다. 

그는 또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권하는 사람은 많아도 ‘이번에 참고 다음을 기다리자’라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주변 측근들은 부추기고 동조하는 것이 동지의 도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만류하고 싶은 사람이 실제 더 많아도 앞에서 대놓고 그런 말을 하기를 꺼려 할 것”이라며 “나도 그랬다”고 주변에 휘둘리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돌팔매를 던져도 나는 이렇게 조언하고 싶다. 정치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며 “득표와 당선은 내 개인기라기보다 당 지지율만큼 대통령 지지율만큼 비례해서 나오고 당락이 결정된다. 그래서 원망하기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는 없을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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