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난달 대비 8%p 급상승하면서 황교안에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서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3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게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서며 2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12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낙연 전 총리(23%), 이재명 지사(11%), 황교안 대표(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윤석열 검찰총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이상 2%), 박원순 서울시장(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지난달(2월 11~13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이 전 총리는 2%포인트 하락했고 이재명 지사는 8%포인트가 상승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달 조사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3위였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3%포인트가 하락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1%포인트 상승했다.

이낙연 전 총리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 성향 진보층(41%), 광주/전라 지역(44%),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1%), 연령 40대(32%) 등에서 특히 높다. 황교안 대표는 미래통합당 지지층(37%)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고, 성향 보수층(24%),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19%) 등에서도 수위는 지켰지만, 수치상 응집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볼 수 있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인천(16%)과 정의당 지지층(1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신천지교회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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