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40주년인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전두환 추적 꼭 국회의원 되어야만 할 수 있나…엄연한 권한의 차이 존재”
민생당, 김성제 전 의왕시장, 남정숙 전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대우전임교수 영입
[폴리뉴스 송희 기자] ‘전두환 저격수’로 알려진 임한솔 전 서대문구의원이 6일 민생당에 입당했다.
임 전 의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입당원서를 내고 "개혁, 미래세대, 정의 실현을 3가지 키워드로, 민생당의 일원으로서 민생당이 유능한 개혁 정당이 되고 저도 그 안에서 성장하도록 성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40주년인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민생당의 일원으로서 앞장서 노력하겠다”며 “저와 민생당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으로부터 더 큰 권한을 부여받아 이 역사적 과업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전 의원은 4·15 총선 출마 문제로 지도부와 마찰을 빚다 정의당을 탈당한 지 1달여 만에 민생당에 입당했다.
그는 1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에는 현역 선출직 공직자가 다른 공직선거에 출마하려면 상무위원회, 즉 당 지도부의 의결을 구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이에 따라 상무위원회에 의결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끝내 재가를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두환 추적을 꼭 국회의원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엄연한 권한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정의당은 “상무위원회에서 임 전 부대표의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승인하지 않았으나, (임 부대표가) 당과의 상의 없이 사퇴서를 제출한 것”이며 “이 같은 행위는 서대문구 구민들의 뜻을 거스른 행위이고, 선출직으로서 중도 사퇴하여 유권자에 대한 책임을 저버린 선택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징계 규정에 따라 임 전 부대표의 부대표 직위를 해제하기로 하였으며, 오늘 중 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 제명처리를 요구하기로 했다”며 “원래 오늘(17일) 8시 30분, 임 전 부대표의 소명을 듣기 위해 상무위원회를 다시 소집했으나, 임 전 부대표는 불참한 채 탈당 의사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상기시켰다.
임 전 의원은 일명 ‘전두환 추적자’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 반란 40년이 되는 날 가담자들과 고가의 식사를 하는 장면,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 등을 직접 촬영해 일반에 공개했다.
임 전 의원는 그동안 전두환 추적팀을 사비로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이날 김성제 전 의왕시장과 남정숙 전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대우전임교수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민생당이 추구하는 중도 포용 정치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통합의 정치로 이끄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해 민생당이 전국 정당으로 기반 다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 전 교수는 재직 시절 성추행 피해를 폭로, 학내 성폭력을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는 "을의 생활 울타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발전시키는 역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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