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서 '매도 폭탄'을 이어가던 외국인이 4일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02억원, 3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18포인트(2.24%) 오른 2059.33으로 마감했다.
특히 지난 7거래일간 외국인이 '팔자' 행진을 이어간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액이 1천746억원에 달했으며 주가는 3.61% 급등했다.
이날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수는 환율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글로벌 달러약세를 반영해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7.4원 내린 1187.8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61%), SK하이닉스(1.62%), 삼성바이오로직스(1.98%), 네이버(2.00%, LG화학(1.42%), 현대차(0.44%), 셀트리온(1.16%), 삼성SDI[006400](2.27%), 삼성물산(2.35%), 현대모비스(2.20%) 등 10위권 내 전 종목이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35개, 내린 종목은 135개였다. 3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7980만주, 거래대금은 7조684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1포인트(2.38%) 오른 641.73으로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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