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수도권 지역 험지를 중심으로 한 ‘청년 벨트’ 구상, 즉 퓨처메이커(Future Maker)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 수원정·광명을·의왕과천·남양주을·용인을·화성을·파주갑 등 7곳을 청년(45세 미만) 전용 출마 지역구로 선정해 정치 지망생 청년들 간의 자체경쟁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는 것이다.
이들 지역구에서는 영입인재 1호이자 체육계 ‘미투 1호’로 유명한 김은희 전 테니스 선수, 서울 송파 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용태 전 새로운보수당 청년대표, 원래 인천 미추홀 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신보라 통합당 최고위원, 민경욱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 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천하람 젊은보수 대표 겸 변호사 등 16명이 공천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고 공관위는 밝혔다.
구체적 경쟁 방식은 논의 중이라는 김형오 공관위 위원장은 선정된 지역들에 대해 “주로 도시화가 많이 진척됐거나 해서 젊은 우리 후보들을 원한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며 “청년 벨트로, 퓨처메이커 미래를 만드는 벨트를 생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 후보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며 “(신보라 같은) 현역 의원도 청년벨트에 포함되겠다고 들어갔다. 특혜가 아니고 계급장을 떼고 들어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송파 병 공천을 신청했다 퓨처메이커에 선정된 김성용 전 자유한국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2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송파 병 공천확정 10분 전에 공관위 위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퓨처메이커로서 선택할 수 있는 지역 명단도 그때 받았다”며 “1년 반 정도 송파 병 지역에서 뛰어 왔지만, 보수통합과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앞에 당의 결정에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택한 지역에 대해 묻자 김 위원장은 “약간의 연고가 있는 곳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 병에 공천이 확정된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과 경쟁 관계였던 김용식 전 한국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 노원병과 가까운 남양주을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퓨처메이커 선정은 정식 공천 발표 하루 후에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퓨처메이커로서 선거에 임하는 소감을 묻자 “당세가 노원병보다 오히려 강한 곳이기 때문에 잘 됐다는 생각도 든다”며 “다만 해당 지역에서 열심히 뛰어온 예비후보 분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실제로 퓨쳐메이커 대상 지역구에 출마하려던 예비후보들은 반발했다. 김형남 화성을 예비후보는 2일 청년벨트를 가리켜 ‘청년 학살 벨트’라며 “수도권 험지에 청년들을 몰아 넣는 것이 과연 공정하고 정의로운 일인가”라고 불만의 의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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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고 천천히 방류할 것이니 상관없다고 합니다. 오염수에는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들어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바다에 뿌려지면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 수산물에 흡수돼 이를 섭취한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론튬90은 극소량으로도 골육종이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안하무인입니다. 한 고위관료는 “중국과 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에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작 후쿠시마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사고 부근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ALPS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 기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