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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정치재편]코로나19 확산에 대권 주자들 재난 대책 리더십 본격 시험대

이재명, 코로나19 대처에 힘입어 대권주자 지지율 상승
박원순, 신천지 비난하며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 조치
‘종로 대전’에서도 코로나 리더십 대결 본격화

코로나19의 확산 사태를 맞아 대선주자들의 ‘재난대책 리더십’이 높은 시험대에 올랐다. ‘종 로 빅매치’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각 소속당의 코로나19 대응 총 책임을 맡아 자신의 역량을 검증대에 올렸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도 각각 지자체장으로서 코로나10에 대한 각자 다른 위기 관리 및 선거 전략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재명,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 및 총회본부 전격 진입 등 강제권 행사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황교안 뒤 3위 랭크돼

여론조사상 지지율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코로나 정국’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다. 그는 중국 방문 공무원 격리와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 및 집회 금지 등 재빠른 선제 대응 조치에 나섰다. 또한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를 전격 진입한 후 강제 조사를 통해 정부가 21만2000여명의 신도명단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위의 활동들을 자신의 sns를 통해 적극 어필하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지난달 28일 중국 방문 공무원과 산하기관 종사자들의 이력을 조사해 선제 격리조치를 했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모든 폐렴 환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도 시행했다. 심지어 정부가 경기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16일 이른 시일 내 전국 폐렴환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가도록 유도했다.

이런 행보에 힘입어 이 지사의 대권 지지율은 상승세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7.8%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1월말 기준 성·연령·지역별 할당(셀 가중)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원순, 공공상가 임대료 6개월 50% 인하 조치

신천지 두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다름 없다”

이 지사와 대권가도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만만치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신천지 측으로부터 2만8천300명에 달하는 명단을 받아 하루 종일 전화를 돌리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공공상가 임대료를 6개월간 50% 인하하는 조치가 그것이다.

또한 박 시장은 소기업·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임차인 대상으로 관리비 항목 중 공용 관리비인 경비·청소원 인건비 부담분을 6개월(2~7월) 동안 한시적으로 감면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용 관리비 감면 조치를 통해 공공상가 임차 상인에 최대 63억원을 지원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놓고 신천지를 탓하며 “신천지는 비밀주의로 인해 어디서 뭘 하는지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며 “투명성이 최고 원칙인 방역에서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매주 당정청, 재난안전대책위 열어 ‘코로나 리더십’ 강조

한편, 코로나19 대처 리더십은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간의 ‘종로 대전’에도 큰 변수로 작용 중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기존의 군중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둘 다 사실상 코로나19의 확산을 극복하는 리더십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 방향성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두 사람은 ‘코로나 리더십’ 부각에 거의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종로 약국 몇 곳을 들렀던 이 전 총리는 마스크 유통상태도 직접 점검하고 손에 들고 온 메모장에 실태를 세세하게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종로의 약국 몇 곳에 들러 마스크유통 실태를 파악했다. 현장의 말씀을 반영해 시책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 대책에 진심으로 힘쓰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 전 총리가 홍익표 의원의 ‘대구 봉쇄’ 발언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여권 인사들의 설화에 대해 “당이건 누구건 말조심해야 한다”고 선을 그은 것도 코로나 리더십과 관련성이 커 보인다. 이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총선 악재 소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경고성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전 총리가 매주 월·금요일간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회를 열고 매주 수요일 당정청 회의를 하는 것도 ‘코로나 리더십’을 강조하는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황교안, 직접 코로나 방역 활동 및 대구 방문 나서

황 대표 역시 코로나 다른 대면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마스크를 직접 쓴 채 종로 지역 방역 봉사활동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의 ‘방역 실패’를 강조하며 자신이 방역에 성공하는 ‘지역 일꾼’으로서 코로나19로부터 종로구민과 국민을 지키는 지도자임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후 황 대표는 코로나19가 최대로 창궐 중이면서 홍익표 전 민주당 대변인의 ‘대구 봉쇄’ 발언으로 반여당 정서가 강해지고 있는 대구를 찾기도 했다. 그는 27일 대구 동산병원 상황실을 방문했고,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었다. 이후 대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 사정이 어려운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러한 대권주자들 간의 ‘코로나 리더십’ 경쟁 구도를 두고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28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위기관리능력을 입증해야 정치적으로 미래가 열리고 대권 가도에도 오를 수 있다”며 “이재명 지사가 가장 앞서 나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소장은 “네이버, 다음 등의 포탈 반응을 보면 이 지사에게 가장 호평이 많다”며 “이유는 국가적인 비상사태에서 지자체장에게 주어진 권한 행사를 적절히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지사의 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의 여러 대처를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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