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과 결별...“개인적 선택과 결정 존중, 어떤 길 가든지 응원”
권은희 “나머지 의원들, 안철수 가는 길 함께 하겠다는 뜻 변함 없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4월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과의 반문(反文) 선거연대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중앙운영위 회의에서 “외롭고 힘들지라도 국민께 약속한 그 길을 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저는 귀국하면서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가겠다고 말씀드렸다. 이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위한 옳은 길이기에 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신념과 노선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함께 해주시면서도, 한편으로는 반문선거연대의 필요성을 제기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자는 반문연대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최악이라는 20대 국회가 그대로 다음 국회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싸움만 하는 진영정치가 아니라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정치로 전환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자 반드시 가야할 개혁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안철수계 의원들은 지난 19일 안 위원장과 만찬하며 통합당과의 선거연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안철수계 의원 일부가 통합당에 개별 입당을 고민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안타깝지만 현실적 상황과 판단에 따른 한 분 한 분의 개인적 선택과 결정을 존중한다. 그리고 그 분들이 어떤 길을 가시든지 응원하고 다시 개혁의 큰 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계 권은희 의원은 이날 회의 중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계 의원 중 한 분이 지난 19일 저녁 자리에서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오늘 중으로 거취를 결정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통합당 입당을 고민하는 의원은 이동섭 의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해당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안 위원장이 추구하는 길에 함께 하겠다는 뜻에 전혀 변함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연대에 대해 “원외위원장을 중심으로 여러 분이 안 위원장에게 현실적인 고민을 전달했으나, 선거연대와 관련해서는 논의하거나 고민할 시기가 아니라는 점에 모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중 바른미래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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