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성사 여부 우려됐던 보수통합, 성사되고 있다“
새보수당·전진당 합당을 최고위에 넘기는 안 만장일치 의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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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과의 신설 합당을 최종 의결하는 전 국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각 당은 수임기관을 구성하고 합동회의를 통해 이르면 오는 16일 통합신당을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신당이 출범하면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당 간판을 내리게 된다.

한국당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4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민대통합을 위한 새보수당·전진당 등과의 합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의결식에는 전국위원 517명 중 272명이 참석했고 신설 합당 추진에 대한 권한 최고위원회 이관 등의 방안 또한 논의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들의 여망을 담은 대통합 열차가 이제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다"며 ”처음 제안할 때만 해도 과연 될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뚝심과 확고한 의지로 성사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자유민주진영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데 통합의 큰 문을 열게 됐다“면서 ”신념과 의지를 국민들게 공표하는 날이 오늘“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4·15 총선 승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멀고 아득하게만 보였던 총선 승리의 고지도 손에 잡힐 수 있는 상황이 돼가고 있다“며 ”그간 당의 노력에 국민께서 돌아선 마음을 되돌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도 ”최근 나라 돌아가는 것을 보면 누가 말했던 것처럼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가 되고 있다“며 ”경제파탄, 외교무능, 안보해체, 방역뒷북, 국민불안 등 무엇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온전히 지켜내느냐 아니면 남미 베네수엘라와 같은 좌파독재 포퓰리즘 국가로 전락하느냐 명운이 결정되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권의) 막가파식 국정운영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전국위에선 새보수당, 전진당과의 합당 결의, 신설합당 추진에 대한 권한을 최고위에 넘기는 방안이 의결됐다. 통합과 관련한 권한을 당 최고위에 위임하고 수임기관을 지정해 합당 절차를 밟게 된다. 통합 대상은 새보수당, 전진당을 비롯해 대한민국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키려는 원칙을 가진 모든 정당·정치인·시민단체로 규정했다.

이후 실무 절차는 각 통합신당에 참여하는 각 정당에서 지명한 인사들과 함께 합동회의를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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