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은 총선에서 탄핵세력을 심판할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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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이 서울 종로에 독자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에 대한 불만 표시 차원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의원과 함께하는 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은 통합하지 않겠다”면서 “종로는 우리공화당의 성지다. 반드시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조 대표는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을 향해 “불출마가 아니라 정계를 떠나는 것이 맞다”며 “우리공화당은 총선에서 탄핵세력에 대해 심판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조 대표는 “그렇게 자랑스럽게 보수통합하겠다는 사람들이 불출마를 한다는 것은 탄핵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없는 조건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유승민 의원은 배신자라는 타이틀에서 비겁자라는 타이틀까지 같이 안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탄핵이 잘못된 탄핵이었다고 국민께 석고대죄하는 것이 맞다"면서 "탄핵으로 인해서 체제역사싸움이 전개됐고, 그로 인한 책임을 통감하고 정치를 떠나겠다고 하는 것이 그들이 가져야 할 스탠스”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서울 종로구 출마와 관련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미 두 달 전부터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가 답이라고 했지만 결국 희생하지 않고 국민 감동없이 밀려서 국민들이 손가락질하는 상황에서 출마한다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로는 거짓 촛불이 쿠데타를 일으킨 곳으로 자유우파 국민이 태극기로 지킨 태극기 광장이다. 우리공화당의 성지인 종로에 반드시 후보를 내서 진실과 정의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공화당이 종로에 후보를 낸다면 지난 4월 있었던 창원 성산에서의 재보궐선거와 같이 보수진영 분열이 예상된다. 수천 표 이내로 결판나는 수도권 선거이기에 우리공화당의 이러한 선택은 사실상 황 대표 낙선운동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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