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검찰개혁 통한 민주주의 완성 헌신할 것...경기 남양주 병 출마”
김남국 “민생 고민하는 정치 할 것...당이 필요로 하는 지역에 출마 하겠다”

김남국 변호사(좌)와 김용민 변호사(가운데)가 민주당 입당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김남국 변호사(좌)와 김용민 변호사(가운데)가 민주당 입당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 총선을 앞두고 영입인재에 공을 들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시절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의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와 ‘조국백서’를 집필한 김남국 변호사를 영입했다. 공천 소문이 돌고 있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공천을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7일 김용민, 김남국 변호사는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입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김용민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출신으로 박근혜 정부당시 벌어졌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내부고발자인 ‘고영태’씨를 변호한 것을 비롯해 각종 인권침해 사건에 참여하여 이름을 알렸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 당시 발족된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법무·검찰 개혁방안을 권고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날 김 변호사는 “이제는 정의로운 탑을 쌓고, 정치와 입법 영역에서 정의로운 세계를 설계해야 한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일조하고, 검찰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완성에 헌신하겠다. 그간 민변 활동을 하면서 해온 일들은 부정으로 쌓아온 탑을 무너뜨리는 일이었지만, 그것만으로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남국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가 검찰의 수사를 받던 ‘조국 사태’ 당시 검찰과 언론의 모습을 기록한 이른바 ‘조국 백서’의 필자로 참여해 진보진영에서 큰 지지를 받았던 인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공수처 및 수사권 조정 태스크포스(TF)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남국 변호사는 “정치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민주당과 처음 인연을 맺은 2012년 여름 외부 법률지원단 첫 회의를 준비했던 그때 그 초심으로 정치를 하겠다”며 “민생을 고민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처럼 쇠죽을 쑤는 일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민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고, 김남국 변호사는 “당이 필요로 하는 지역에 나서겠다”며 출마지역을 보류했다.

아울러 이들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하명수사-선거개입’ 혐의로 기소된 청와대와 경찰인사들의 공소장을 비공개 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용민 변호사는 “공소장 공개는 피의사실 공표문제도 있고, 피고인이 공소장을 보기전에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방어권 행사에 장애를 줄수 있다”며 “비공개가 제도적으로 고착화되어야 한다. 형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추 장관의 결정을 지지했다.

반면 김남국 변호사는 “국민의 알 권리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며 “일률적으로 공개나 비공개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보류적인 입장을 밝혔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원혜영 “채동욱 공천검토...전혀 논의된 바 없는 뜬소문”

“모실수 있다면 좋을 것...검찰 본연의 역할에 책임감 가진 분”

반면 민주당은 최근 공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 뜬소문이라고 밝혔다.

원혜영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채동욱 전 검찰 총장 공천검토설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그때 인터뷰하면서 여론조사를 넣어봤다더라 검토하고 있다는 소리에 ‘처음 듣는 얘기다’라고 말씀을 드렸다”라며 “저도 궁금해서 그 뒤에 당 관계되는 분들한테 채 전 총장을 대상으로 검토하거나 협의하거나 그런 게 있었느냐 물어봤더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왜 그런 이야기가 돌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뜬소문으로 확인했다”고 구체적인 영입작업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원 위원장은 채 전 총장의 영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원 위원장은 지난 5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출연해 채 전 총장에 대해 “우리가 모실 수 있으면 참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검찰이 해야 할 본연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희생을 당한 분 아닌가.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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