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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1] 여야 총선 앞두고 호남 공략나서...민주, 임종석 호남 선대위원장·한국, 김무성 호남 차출 타진

양정철 “임종석 선대위 요청 사실...지혜로운 판단 할 것”
한국당, 김무성 호남 차출 논의...김무성 ”나는 전남 방직의 아들“

 

[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 여야가 4·15 총선을 앞두고 호남 선거 전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호남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고, 자유한국당은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에게 호남지역에 나서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임 전 실장의 호남 선대위 요청이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임 전 실장이 지혜로운 판단을 내릴것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는 “출마 혹은 불출마는 본인이 선택할 문제다”라며 “그것과는 관계없이 당의 총선 승리에 필요한 기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고 임 실장의 의중을 전했다.

다만 양 원장은 “호남 선대위원장이 아니라 선대위에 참여해주길 요청한 것이다”며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임 전 실장이 개인적 판단을 내린 뒤 소통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양 원장은 임 전 실장의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다만 지금 임 전 실장의 검찰 수사가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잘 대응한 다음에 당의 요청이 있을것이고 임 전 실장이 지혜롭게 잘 판단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임 전 실장은 당초 이번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타진하며 종로로 이사해 출마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당시 국회의장 출신의 정세균 의원이 종로 출마 의지를 밝히자 지난해 11월 불출마 의사를 밝힌바 있다.

하지만 이후 정 의원이 총리로 나섰고, 총리에서 퇴임한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에 출마하자 민주당 지도부는 임 전 실장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며 총선 출마를 설득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만약 총선에 나선다면 장흥에서의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김무성 의원의 호남 차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국당 공관위 회의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6선의 김 의원의 '호남 차출론'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서만 6선을 한 김 의원은 작고한 부친이 전남방직의 창업주 김용주 전 회장으로 호남과의 인연이 있다. 김 의원 본인도 지난 2016년 3월 호남향우회 행사에 참석해 “사실 나는 광주의 전남방직 집 아들“이라고 하며 호남과의 인연을 이야기 한 바 있다.

당시 공관위원들은 김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당을 위해 험지로 나가 헌신해 달라”는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고 다수의 공관위원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전해졌다.

공관위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기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당으로서는 무게감이 있는 김 전 대표와 같은 대선주자급 인사가 호남에서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대안신당 “임종석 호남 선대위 요청...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선거 만능주의” 비판

“김무성 호남 차출, 정치 희화화 시키는 것...한국당 5.18 폄훼 사과, 재발방지가 우선되어야”

박지원 “임종석 출마 할 것...김무성, 광주 에선 미동도 없을 것”

여야의 대표 인사가 이처럼 호남 출마를 타진하자 호남을 기반으로 한 대안신당은 3일 김정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양 당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임 전 실장에게 호남선거대책위원장 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은 뜬금없고 어이가 없다”며 “이미 정계은퇴를 한 사람을 불러들여 호남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긴다니 그토록 호남선거가 다급했는지 의문이다. 어떤 카드를 써서 돌려막던지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선거만능주의에서 비롯된 발상이다”며 민주당의 결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호남을 대접하니 호남을 호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라며 “임 전 실장은 호남 출신은 맞지만 386으로 수도권에서 성장한 중진 정치인이지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은 아니다. 민주당은 정신 차리고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되찾아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무성 의원의 호남 차출론에 대해서도 “한국당 공관위가 김 의원의 호남 또는 광주 차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정치를 희화화 시키는 것이다”며 “험지인 호남 공략을 명목으로 내걸고 있지만 이미 20대 국회에서 호남지역에 이정현 의원과 정운천 의원을 당선시켰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못한 처지에서 다시 당내 중진인 김 의원을 광주에 투입한다고 해서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당 일각에서 김 의원의 부친까지 거론하는것도 예의가 아니다.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까지 불러온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대한 석고대죄와 5.18 폄훼에 대한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가 광주시민에 대한 도리다. 김 의원의 광주 차출론에 유감을 보낸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아울러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역시 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은 주변에서 군불을 때고 있기 때문에 연기가 나고 있고 저도 출마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고 김 의원의 호남 차출에 대한 질문에 “광주에서는 한국당 그 누가 광주에 와도 바람도 미동도 없을 것”이라며 “김 의원의 부친께서 광주에서 과거 사업을 하시고 일부 어르신들은 그것을 기억하고 존경도 하지만 선거에 떨어지려면 뭐든 못할 리 없다.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해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좋지, 이런 전략을 쓴다면 결국 김 전 대표만 상처를 받을 것”이라며 한국당의 전략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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