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불출마, 정봉주 부적격 판정...민주당 강력 대처
민주당 공천위...송병기, 김광수 정밀 검증
[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정리수순에 들어가고 있다.
3일 민주당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불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정봉주 전 의원 역시 부적격 판정을 내리며 사실상 총선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이날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간사는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김 전 대변인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혔다.
진 간사는 “김 전 대변인에 대해 당 검증위는 그 동안 흑석동 부동산 문제, 후보자 본인이 밝힌대로 매각 차익을 기부했는지 문제, 특혜 대출 문제, 납부 해야할 세금에 있어 본인의 이익없이 기부했음을 검증하고 오늘 최종 심사를 확인하려 했지만 당사자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송병기 전 울산부시장은 본인의 출마 동기와 배경, 수사상황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적격 여부에 이르지 못했다. 공천관리위원회에 송 후보자에 대한 정밀 검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출마를 선언한 김광수 서강대 교수를 두고는 “오늘 당사자를 검증위에 불러서 면접심사를 진행했다”라며 “김 교수에 대한 판정을 보류하고 2019년 서강대 인사위원회 추가 서류를 제출토록 하고 공천위 정밀심사를 거치도록 결정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의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재심결정과 함께 현장조사위에 회부하고 그 결과를 검증위가 아닌 공천관리위에 집적보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진 간사는 “그 동안 모두 16번의 회의를 진행했는데 이 같은 검증은 역대 선거중 가장 엄격하게 진행했다”며 “김의겸 신청자를 포함한 4명이 중간에 출마를 포기하면서 검증대상에 제외됐다. 모두 592명중 불출마 선언4명을 제외한 588명을 검증했고 적격은 541명, 정밀심사는 14명, 부적격 33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쓰임새 인정받고 싶었지만 멈춰서기로...총선불출마”
정봉주, 부적격...검증위 검증신청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날 진 간사의 발표가 있기전 김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보았고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것 같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간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고 고맙다”며 “은혜를 잊지 않겠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 전 의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당의 이 같은 결정은 정 전 의원이 1심에서 제기된 미투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아직 남아있는 2심과 3심에서 결과 여부를 예단할 수 없기에 출마 허용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당 검증위에 검증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인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최종적으로 당으로부터 출마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 전 의원처럼 미투가 제기된 민병두 의원,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이훈 의원등 다른 논란이 제기된 인사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민 의원과 이 의원은 검증위가 공관위에 정밀심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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