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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슈] 4·15 총선...차기 대선전초전

이낙연 대선 주자 1위 질주...野 황교안, 안철수 맹추격
與 서울 박원순, 경기 이재명, 대구 김부겸, 경남 김두관 대선 행보 박차

 

[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정치권이 4.15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선은 사실상 차기 대선주자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대선 전초전의 성격도 띄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전 총리를 종로에 전략 공천함과 동시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겨 이낙연 카드를 통해 총선을 압승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낙연...독보적 선두질주

지난 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 는 1월 정기 정치 지표 조사분야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범여권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위, 범야권에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18~20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이낙연 전 총리는 31.5%로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8.6%,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5.2%로 3위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4.6%, 박원순 서울시장은 3.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이 전 총리는 40.9%를 기록한 40대의 지지도가 가장 높았고 30대(31.7%), 50대(31.5%), 60대 이상(33.4%) 등에서 30%대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이 전 총리의 지지율중에서는 눈여겨 볼만한 것이 전남도지사를 지냈던 호남(56.5%)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약세라고 평가되었던 대구·경북(28.3%) 이른바 TK 지역과 부산·울산·경남(25.3%)에서도 범여권 주자 중 선두를 달렸고 충청권(36.3%), 서울(32.8%) 등에서도 30%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치 성향별로 봐도 이 전 총리는 진보(45.5%), 중도(25.5%), 보수(24.3%) 모든 층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해 야권의 어떤 후보와 견주어도 지지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대 최장기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총리는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을 사임한 뒤 민주당에 복귀했고 이후 종로에 거처를 마련해 종로 출마를 타진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 전 총리에게 종로 출마와 동시에 총선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겨 총선 필승을 다짐했고 이 전 총리는 이를 수락하며 종로를 돌며 총선 준비에 한창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맡았던 이 전 총리는 재임 기간 내내 품격있는 언어와 품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각종 공세를 특유의 달변을 통해 제압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어 ‘사이다 총리’라고 불리며 국민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민주당...박원순, 이재명, 김부겸, 김두관 지역별 대선주자 동시 출격

이 전 총리의 사실상 독주 속에 여권 대선 후보들은 고른 지지율 속에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모습이다.

최초의 3선 서울시장인 박원순 시장 역시 이 전 총리의 뒤를 이을 여권의 막강한 대선후보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나서 당시 안철수 교수와 단일화에 성공하여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 이후 서울시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와 함께 무려 3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 시장은 취임하고 나서 이전 서울 시장들이 벌였던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서울시의 빚을 줄여나갔고, 민생안정과 시민 지원에 방점을 찍어 행정력에서 시민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박 시장은 이런 저런 사건사고에 휩싸인 다른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비교해 송사에 휩쓸리는 일 없이 무난하게 정치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차별화 된 박 시장만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경남 창녕 출신으로 알려진 박 시장은 대권 국면에서 고향인 PK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박원순계로 불리는 측근 인사들이 대부분이 21대 총선에 나설 것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당선 여부와 함께 이번 총선은 박 시장의 대권 실현 가능성을 예상할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박 시장과 함께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여권의 강력한 대선 주자다. 이 지사는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서 당시 여권의 라이벌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미투 파문으로 정계를 은퇴하고, 이후 무섭게 떠오르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사건에 연루되어 지지율에 답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시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이 전 총리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최근 이 지사는 차기 대권을 위해 여당내 대표적인 비문 이미지를 지우고자 노력중이다. 이 지사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올해 초 회동한 사실도 알려지며 차기 대권에서 통합후보로서의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가난했던 소년공 시절부터 수십년간 노동운동을 해왔기에 시민 노동계의 지지도도 상당한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을에 출마를 준비 중인 김두관 의원 역시 대구의 김부겸 의원과 같이 잠재적인 대선 후보 주자로 손꼽힌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약세인 PK 지역에서 남해군수와 경남도지사를 지냈고 제5대 행정자치부 장관까지 거치며 국정 경험도 쌓았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경기 김포시로 자리를 옮겨 초선 의원이 됐지만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의 강력한 요청 끝에 다시 경남으로 내려가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김부겸 의원 역시 여당에게 난공불략으로 여겨졌던 대구에서 승리해 지역주의타파를 이끌고 있고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발탁되어 각종 위기, 재난상황에서 발빠르게 대응을 해왔고 검·경수사권 조정에서 성공적인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지도를 쌓고 있다.

한편 정치 복귀는 없을 것이라던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은 친노, 친문 진영의 튼튼한 지지속에 여론 조사에서 좋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유 이사장은 “여론 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하며 대선 출마 의지가 없다고 밝혔지만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 지사와 여권 대선주자 2위를 엎치락 뒤치락하며 경합 중이다.

 

野 황교안, 안철수의 맹추격...심상정도 주목

이낙연 전 총리에 맞설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는 역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다.

황 대표는 검사 출신으로 검찰과 법무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뒤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까지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에는 대통령 권한 대행까지 지내는 입지전적인 경력을 쌓았다. 경력으로 따진다면 야권 내 경쟁자가 없다.

결국 황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정치도전을 선언하며 한국당에 입당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어 대권후보로 까지 급부상했다. 하지만 대표가 된 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사태를 비롯해 전광훈 목사와 같은 극우 단체들과 어울리며 정부여당과 극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황 대표는 최근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 전 총리에 맞설 야권의 카드로 급부상했지만 선거 경험이 없는데다가 21대 총선에선 원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 전 총리와의 맞대결을 피하는 분위기다. 황 대표는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종로 출마에 대한 질문에는 매번 답을 내놓지 않으며 막강한 상대인 이 전 총리와의 대결을 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안철수 전 의원 역시 황 대표와 함께 야권의 강력한 대선후보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낙선한 뒤 독일과 미국에서 지낸 안 전 의원은 2019년 12월 정계 복귀를 선언했고 결국 1월 귀국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새로운 보수당등 범야권이 안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안 전 의원은 러브콜들을 뿌리치고 바른미래당 복귀를 선언하며 손학규 대표와 면담을 진행했다.

총선에 대비해 당을 어떻게 재건할 것인지 논의가 될 줄 알았던 면담은 안 전 의원과 손 대표와의 당권 경쟁으로 변질됐고,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이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더 이상의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안 전 의원은 29일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며 21대 총선에서 독자적인 당을 꾸려 선거에 나설 것을 선언하며 제 3지대에서 대권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또한 3선의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역시 매번 범여권의 잠재적인 대선후보로 꼽히고 있다. 심 대표는 지난 17대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를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해 그간 경기 고양시에 출마하며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며 진보 야권의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 대표는 故노회찬 의원과 함께 그간 정의당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해 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통과되면서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 추가 확보에 파란불이 켜진 상황이라, 심 대표는 정의당의 상승세와 함께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가능성도 한층 주목받고 있다.

*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80%), 유선전화(20%) RDD 무작위 추출한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2.8%다<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셀가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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