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글 올려 “윤석열, 무소의 뿔처럼 밀고 나가라"
"항명 프레임. 윤석열 분위기 파악하고 알아서 나가라는 것...유시민 바빠지겠다”
“윤석열 절대 물러나면 안 돼...나라 위해 참고 견뎌야” 당부 

진중권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 진중권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가 8일 단행한 검찰 인사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항명’했다는 당정의 비판과 관련, “사퇴하도록 압박하려면 뭔가 꼬투리 잡을 게 필요하고, 그래서 ‘항명’이라고들 단체로 트집 잡고 나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윤 총장에게 ‘PK친문’ 비리를 끝까지 파헤쳐 달라고 당부했다. 

진 전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정청이 모두 나선 것을 보니 돌아가는 상황이 급박하긴 한 모양”이라며 “윤석열 총장, 좌고우면할 것 없이 오직 나라를 위하여 무소의 뿔처럼 밀고 나가세요”라고 주문했다. 

그는 앞선 9일에도 “청와대에서는 (윤석열 총장의) 목을 치고 싶으니, 이제부터 목 치는데 필요한 여건의 정치작업을 당정에서 해달라는 주문”이라며 “청와대에서 나가라고 하면 모양 빠지니까, 옆에서 대신 ‘분위기 파악하고 알아서 나가’라고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친여 어용 언론을 동원해서 한 동안 ‘항명’ 프레임을 깔아놓으려 할 것이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윤석열을 그때 부드럽게 내보내겠다는 생각”이라며 “유시민씨가 또 바빠지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당정청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소란을 부리는 것은 결국 울산시장 선거개입이 VIP 관심사업이었음을 자인하는 꼴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윤 총장이 항명했다고 주장한 추미애 장관을 향해 “당신이 국민의 명을 거역한 것”이라며 “국민이 준 권력을 사유화 한 건 당신들이다. 바로 당신들이 도둑”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8일 법무부의 검찰 인사 발표 직후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친문 양아치들이 개그를 한다”며 “알아서 나가란 이야기인데 윤석열 총장은 절대 물러나면 안 된다. 수치스럽고 모욕스러워도 나라를 위해 참고 견뎌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그는 이 글에서 “손발이 묶여도 ‘PK(부산·경남) 친문’의 비리를 팔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파헤쳐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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