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순천시민께 받은 은혜,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
“새로운 정치세력화 서포터 될 것”...‘미생모’ 신당 창당 집중 

이정현 무소속 의원 <사진=폴리뉴스 DB>
▲ 이정현 무소속 의원 <사진=폴리뉴스 DB>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전남 순천에 지역구를 둔 "박근혜의 입'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2일 내년 총선에 수도권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순천대 70주년기념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를 통해 “저는 위대한 순천시민께 받은 은혜를 큰 정치로 보답하기 위해 순천을 떠난다”며 “이제 지역구도 변화를 넘어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위해 중앙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도전, 즉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위해 서포터가 되겠다”며 “꼭 성공해서 팔마(八馬)의 고향 순천에 아홉 번째 말(馬)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의 남자', '박근혜의 입' 으로 알려진 이정현 의원(전 새누리당 대표) 가 말하는 '새로운 정치세력화  즉 신당창당'가 박 전 대표와 연계되는 것인지는 아직은 불투명하지만, 그의 갑작스런 수도권行이 예사롭지만은 않다.

이 의원은 내년 2월까지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 40대 이하의 젊은 층을 주축으로 한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미생모)’를 구성하고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는 연말까지 순천 지역구에 머물면서 주민들과 인사하고 정치세력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이 의원은 수도권의 어느 지역에 출마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지역을 밝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13일 ‘폴리뉴스’에 “지역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당분간 새로운 정치세력화에 어떤 고난도 무릅쓰고 몰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남 곡성 출신의 이 의원은 지난 1995년부터 호남에서만 출마해왔으며, 2014년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달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에 그동안 기존의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의 후예들을 넘어서 전문가들과 또 다양한 분야와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젊은 세대들이 대거 진출해야 한다”며 ‘포괄정당(catch-all party)’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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