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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심재철 ’문희상 지역구 세습‘ 비난…문석균 "세습논란 피하지 않겠다“

문석균 ”의사 아들이 의사 됐다고 해서 세습이라 비판 안 해“
심재철 ”문희상, 의장직 사퇴하고 아들 세습에 본격 나서라“
문 부자 같은 동일 지역구 부자 세습 사례는 드물어

“아들 공천!” “아들 공천!”

‘지역구 세습’ 논란이 보수 야권과 여론을 중심으로 크게 불거지는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은 “(세습 논란을) 피하지 않겠다. 내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며 21대 총선 출마를 예고했다.

문석균 “세습 논란 받아들인다. 경선에서 당당히 평가 받겠다”

문 위원장은 12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세습 논란을 받아들이지만, 아버지(문희상)이 공격받은 것에 대해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부위원장은 그 이유에 대해 “아버지는 평소 내가 정치를 하는 것을 만류했고 ‘정치적으로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며 “정치인의 길을 선택한 것은 전적으로 내가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 아버지 아들이 변호사가 됐다고, 의사 아들이 의사가 됐다고 해서 세습이라고 비판하지 않는다”며 “현직 국회의원 아들이라고 해서 공정한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것조차 막힌다면 억울하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문 위원장은 “당내 경선에서 당당히 당과 의정부시민의 평가를 받을 것이고,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512조 예산안 날치기, 아들 세습 공천 위한 것”

민경욱 “이런 걸 권력세습이라 한다”

이를 두고 한국당은 크게 반발했다. 문 의장의 예산안 기습처리가 아들인 문 위원장에게 지역구를 물려주려는 정치적 계산이라는 이유다.

심 원내대표는 13일 “문 의장이 512조 국가 예산을 날치기 처리했는지 이유는 명확하다. 문 의장 지역구에 아들을 세습 공천하고자 함이라는게 일반적 시각이다”며 “어제 그의 아들이 총선 출마 뜻을 노골적으로 밝혔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입법부 수장으로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아들 출세를 위해 민주당 선봉대 역할 한다는게 역사에 어떻게 남을지 부끄럽다”며 “의장직을 사퇴하고 아들 세습에 본격적으로 나서시라”라며 문 의장을 비꼬았다.

박용찬 한국당 대변인도 ‘512조 공천’이라면서 문 의장의 행태를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5천만 국민의 혈세를 다루는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바로 그 국회의장의 아들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겠다며 권력 의지를 드러냈다”며 “그것도 아버지 문희상 의장의 지역구를 그대로 물려받는 ‘세습 배지’를 따내겠다는 선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 또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런 걸 바로 권력세습이라고 한다”며 “특별당비를 (문 의장이) 512조 원이나 낸 셈”이라고 비꼬았다.

예산안 처리 시점보다는 예전이지만, ‘지역구 세습’ 때문에 문 의장이 국회의장으로서의 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은 예전에도 있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지난 10월 ‘법사위를 배제하고 본회의에 바로 부의하겠다고 우기는 것은 자기 아들을 의정부에 세습 공천 해 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청탁하는 것“이라며 ”자식을 세습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위헌 법률을 강행 처리 하려는 문 의장의 노욕“이라고 문 의장의 행태를 비판한 바 있다.

누리꾼들 ”세습이라니 무슨 김일성 부자인가“

문희상 부자처럼 같은 지역구 세습 정치인은 매우 드물어

누리꾼들 역시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사 아들이 아버지가 하던 병원을 물려받으면 세습이다“, ”후진적이다. 아버지 지역구를 세습하다니“, ”김일성 부자세요? 세습이라니“, ”조폭인가? 지역구 물려받게“ 등의 반응이 있었다. 여권을 지지하고 진보 성향이 강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비판이 더 많이 나왔다.

남경필·김세연·정우택·유승민 등 부자(父子) 정치인은 제법 되지만, 20대 국회 내에 문 의장 부자가 시도하는 것처럼 아버지의 뒤를 아들이 바로 이어 같은 지역구에서 출마해 당선된 사례는 정진석 한국당 의원이 유일하다.

다른 소위 ’세습‘ 정치인들은 유승민·김영호 의원처럼 아버지와 다른 지역구에 출마한다거나, 정우택·노웅래 의원처럼 부친과 본인의 임기가 연속되지 않았다는 차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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