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대통령에게 누 되지 않기 위해 입장 밝혀야...민주당 강하게 얘기하라”
“검·경 갈등, 국민 당혹스럽다...경찰은 검찰 출석하고 검찰은 포렌식 결과 공유해야”
“조국 내년 강의 개설, 연루돼 있는 사안 광범위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야”
“공주대 ‘조국 딸 인턴십 문제없다’ 결론, 재판부가 존중하는 것은 올바른 판단”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11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송철호 시장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사진=TV조선>
▲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11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송철호 시장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사진=TV조선>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11일 지난 울산시장 선거를 둘러싸고 청와대의 하명수사 논란이 불거지는 데 대해 “송철호 시장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문제로 바로 연결된다”며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송 시장이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눈이 펑펑 내릴 때는 그것을 쓸어봐야 소용이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이 문제에 대해 저렇게 유유자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내 가장 큰 소원은 송철호의 당선’이라고 말한 것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이럴 때 당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런 부분들은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 민주당 후보로 시장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대표는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의 휴대전화를 둘러싼 검·경 갈등에 대해 “국민들은 검찰과 경찰이 상당히 마찰이 있고, 검경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경찰을 소환했는데 경찰이 불복한다든지, 검찰이 포렌식으로 전 특감반원의 핸드폰을 풀었을 때 그 결과를 경찰과 공유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을 굉장히 당혹스럽게 만든다. 경찰은 검찰 조사에는 당당히 임해야 하고, 검찰 또한 포렌식 결과를 경찰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에 연루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서울대 로스쿨 강의 개설을 신청한 것에 대해 “워낙 연루돼 있는 사안들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한 템포 쉬어가고, 심사숙고하면서 돌이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조국 교수가 어떻게 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중심 축 세대라고 할 수 있는 86세대를 대표하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더 국민들께 많은 실망감을 줬다”며 “이번 강의 신청도 교수로 봉직하는 이상 학사 일정에 따라야 하는 측면들도 있지만,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기소 재판 과정들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김 대표는 재판부가 조 전 장관 자녀의 공주대 허위 인턴 의혹에 대해 “대학 자율권이 보장되는 만큼 대학 자체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올바른 판단”이라고 옹호했다. 공주대 윤리위는 지난 10일 조 전 장관 딸의 인턴십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그는 “제가 볼 때 엄마 찬스를 쓴 건 분명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 이것이 발표 초록이고, 제3저자로 등재된 것은  본인이 국제학술대회 발표장에서 질의응답도 담당했기 때문에 당시의 여러 가지 관례와 관행 상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히려 우리 사회가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는 그 전문분야의 판단을 존중해야 하는 문화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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