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선은 자유한국당 총 공세의 출발”
“총선 승리를 보장하는 야전사령관 되겠다”
20대 총선 공천배제 됐지만 무소속 당선되는 저력 보여줘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직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석호·유기준·심재철 의원에 이은 4번째로, 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 흥행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윤상현 의원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선은 자유한국당 총공세의 출발”이라면서 “총선 승리를 보장하는 야전사령관, 윤상현이 되겠다”며 원내대표직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의원은 먼저 자유한국당의 상태를 “분노와 불신을 넘어 조롱과 멸시의 대상으로 궁지와 수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제 바꿔야 한다. 반격을 시작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의 시간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면서 “3권 분립과 언론의 자유까지 흔들며,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으로 정권을 연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이를 자유한국당이 막아내야 한다. 물러설 곳도, 머뭇거릴 시간도 없다. 사즉생의 각오로 맞서야 한다”면서 “싸워 본 사람이 잘 싸울 수 있다. 저 윤상현은 일 잘한 원내 수석부대표였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투쟁이든 협상이든 전략이든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압도할 수 있다”면서 “당에 있든, 당 밖에 있든 누구와도 힘을 합칠 수 있는 통합의 견인차”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윤 의원(인천 미추홀구을)은 한국당의 3선 의원으로, 박근혜 정부와 19대 국회에서 구 새누리당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바 있는 중진 의원이다. 지난 총선 당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욕설 녹취파일이 유출되면서 공천에서 배제됐지만 무소속으로 당당히 생환할 정도로 지역구 경쟁력은 강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윤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친박 대 비박’ 같은 단순 구도에서 벗어나는 형태로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복잡하게 짜여지면서, 출마설이 돌고는 있지만 특별한 입장표명은 내놓지 않은 조경태·주호영 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다음은 윤상현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인천 미추홀구을 국회의원 윤상현입니다.
저는 이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합니다.
이번 경선은 자유한국당,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의 지형을 완전히 새롭게 바꿀 기회입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분노와 불신을 넘어 조롱과 멸시의 대상입니다. 궁지와 수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바꿔야 합니다. 반격을 시작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의 시간을 열어야 합니다.
지금부터는,
변화의 시간입니다.
혁신의 시간입니다.
통합의 시간입니다.
승리의 시간입니다.
이번 경선은 자유한국당 총공세의 출발입니다.
선봉에 설 수 있는 강력한 원내대표, 반드시 승리하는 야전사령관이 필요합니다.
통합을 이끌 원내대표, 혁신을 이끌 원내대표, 승리를 이뤄낼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경제도, 안보도, 정의도, 모두 무너졌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초법적으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습니다.
3권 분립과 언론의 자유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선거 개입도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으로 정권을 연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막아내야 합니다.
물러설 곳도, 머뭇거릴 시간도 없습니다.
사즉생의 각오로 맞서야 합니다.
싸워 본 사람이 잘 싸울 수 있습니다.
이겨 본 사람이 이길 수 있습니다.
저 윤상현
일 잘한 원내 수석부대표였습니다.
이기는 협상의 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선거 승리를 이끈 사무총장이었습니다.
총선 승리의 길,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투쟁이든, 협상이든, 전략이든,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압도할 수 있습니다.
친박이든, 비박이든, 당에 있든, 당 밖에 있든,
누구와도 힘을 합칠 수 있는 통합의 견인차입니다.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통합을 이뤄내겠습니다.
기필코 승리하겠습니다.
총선 승리를 보장하는 야전사령관, 윤상현이 되겠습니다.
윤상현이 해내겠습니다.
두 어깨에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국민과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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