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건강악화에 따른 가족, 의사의 만류로 단식 중단”
황 대표 “정미경, 신보라 단식 중단하라”부탁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하던 황교안 대표가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사진=연합뉴스>
▲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하던 황교안 대표가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사진=연합뉴스>

지소미아 연장과 공수처법 철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를 내걸며 청와대와 국회를 오가며 9일간 단식을 이어갔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결국 단식을 중단하기로 선언했다.

29일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황교안 대표는 건강악화에 따른 가족, 의사의 강권과 당의 만류로 단식을 마쳤다”며 “어제 오후부터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건강을 회복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향후 전개될 공수처법,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농단의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하였다”며 “현재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계신 정미경 최고위원, 신보라 최고위원의 나라사랑 충정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그렇지만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함께 투쟁하자고 부탁하였다”고 황 대표의 발언을 전했다.

전 대변인은 “단식투쟁 동안 함께 염려하며 성원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어질 투쟁에도 함께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지소미아 유지 및 패스트트랙 철회, 공수처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에 영수 회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을 선언했다. 

황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시작으로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등 여야의 인사들이 황 대표의 농성장을 찾아 단식을 만류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들 만류를 뿌리치고 단식을 이어가다 27일 밤 의식을 잃고 응급차에 실려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단식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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