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한국당이 낮아…오세훈 개인기란 해석
차기 법무장관 유력 추미애, 불출마해도 오세훈 손해 아냐
한국당 다른 주자들의 비슷한 여론조사 나온다면 중진 서울 차출론 힘 받을 듯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오세훈 당대표 후보자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오세훈 당대표 후보자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서울 광진구을 지역의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으로 선발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군에게 전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유경제신문’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서울 광진을 지역에 사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오 전 시장과 추 전 대표 간 양자대결에서는 오 전 시장이 44.6%의 지지를 얻어 39.3%의 지지를 얻은 추 전 대표를 상대로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오 전 시장과 김상진 전 청와대 행정관 간 양자대결에서는 오 전 시장이 43.9%, 김 전 행정관이 33.7%로 10%p 이상의 큰 차이로 오 전 시장이 앞섰다.

이는 정당 지지율과는 상반된 결과로,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34.0%, 자유한국당이 28.7%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오 전 시장의 양자대결 승리의 비결이 한국당의 지지율이라기보다는 ‘개인기’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뒤를 정의당 7.4%, 바른미래당 6.3%, 우리공화당 2.3%, 민주평화당 2.2%, 기타정당 1.7%, 그리고 ‘지지정당 없음’(13.5%)과 ‘잘 모름’(4.0%)이라고 답한 층이 합해서 17.5%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결과와 별개로, 추 전 대표는 차기 법무부 장관의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추 전 대표와의 ‘빅매치’를 통해 화려한 정치적 부활을 노리고 있는 오 전 시장으로서는 다소 김이 빠지는 상황이지만, 추 전 대표가 불출마할 경우 선거의 난이도가 크게 낮아지기에 오 전 시장에게 크게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또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 등 또 다른 한국당 중진 ‘올드보이’들의 서울지역에서의 여론조사가 실시돼 오 전 시장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경우, 한국당 중진 서울 차출론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사는 ‘공유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서울 광진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선(RDD) 12.2%, 무선가상번호(휴대전화가상번호) 87.8% 자동응답조사로 실시됐다. 응답율은 1.9%(무선 6.4%, 유선 0.3%)였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3%P, 기타 통계 보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가중 값을 부여해 셀가중 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