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보수대통합’ 위해 탈당한 친박 복당 검토했지만...이정현 곧장 ‘일축’
“기득권 정치판 갈아엎는데 앞장서겠다...새로운 주체세력 형성돼야”

이정현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 이정현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새누리당 출신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8일 “새로운 정치세력화에 헌신하기 위해 (내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히며 ‘한국당 복당설’을 일축했다.

자유한국당이 최근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 우리공화당에 ‘보수대통합’을 제안하면서 무소속 중 서청원·이정현 등 탈당한 친박계의 복당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곧장 반박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해 이같이 밝히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좌파, 우파의 기득권 정치판을 갈아엎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새로운 정당을 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주체세력이 형성되어 이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입장은 분명하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 태동에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남 순천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다. 핵심 ‘친박’으로 새누리당 당대표까지 역임했으나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모든 책임을 안고 가겠다”며 탈당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KBS의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2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받으면서 의원직 상실 위기를 피했다. 현재 이 의원은 벌금형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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