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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표창장 위조 의혹’ 정경심 교수, 검찰에 두 번째 소환…추후 재소환 예정

실제 조사시간은 5시간 남짓…정 교수, 대부분 혐의 부인
정 교수 비공개 출두에 “정경심이 전직 대통령도 선 포토라인을 없앴다”

[폴리뉴스=이경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5일 두 번째 검찰에 소환돼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틀 전 정 교수는 “건강 상태가 안 좋다”며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조서 서명날인조차 하지 않은 채 귀가한 바 있다.

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경심 교수가 조사를 마치고 5일 밤 자정 정도에 귀가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가 5일 오전 9시께 검찰에 출석해 자정까지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지만, 12시간 정도는 조서열람에 사용됐기에 실제 조사 시간은 세 시간 정도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지난 3일 첫 조사 때도 전체 8시간 가운데 실제 조사시간은 5시간 남짓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정경심이 대통령도 섰던 포토라인을 없앴다”…정 교수, 비공개 출두 후 혐의 대체로 부인

정씨는 이날 비공개로 검찰에 출두했다. 지난 3일 정씨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관계자, 여권 정치인 등이 검찰에 대한 총공세를 퍼부으면서 검찰은 당초 방침을 바꿔 ‘비공개 소환’ 방식으로 정씨를 조사했다. 이후 정씨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었고, ‘황제 조사’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 개혁 방안으로 모든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비공개로 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정경심이 전직 대통령들도 섰던 ‘포토라인’을 없앴다”는 말마저 나왔다

이날 변호인과 함께 장시간 조사를 받은 정 교수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2차 조사 내용을 검토해 추가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정 교수의 건강 상태와 꼼꼼한 조사 태도를 감안할 때 정 교수 조사가 상당히 오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해 조사할 내용이 많아 두 차례 이상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3일 첫 조사 때 건강 상태 악화로 조사 중단을 요구해 빨리 귀가했다. 지난달 6일 정 교수는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딸의 대학원 진학 등을 위해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이다. 이외에도 아들의 허위 인턴과 입시 부정을 둘러싼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위 의혹과 관련된 대학들과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정씨가 위조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검찰, 정경심 재소환 방침… 1,2차 조사한 내용 검토해 보강 조사 나설 것

또 사모펀드 투자 등과 관련해 자본시장법과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있다. 사모펀드 의혹의 경우 정씨는 자신과 자녀 등 명의로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영사인 코링크PE의 실질적인 소유주로 의심받고 있다. 이 회사의 실질적인 운영자 노릇을 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돈 가운데 10억 여 원이 정씨에게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검찰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씨가 조카 조씨와 함께 횡령 혐의의 공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조카 조씨는 지난 6일 구속됐다. 또 정씨의 남동생 정모(56)씨의 집에서 수 억원 어치의 실물 주식증서가 발견돼 이 역시 정씨의 차명 주식일 가능성도 검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정 교수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차 조사에서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및 웅동학원, 자녀들의 입시 관련 의혹 등을 전체적으로 살필 방침이었으나, 시간 부족으로 결국 추가 조사하는 쪽으로 계획을 바꿨다. 검찰은 1·2차 조사한 내용을 검토해 보강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정 교수가 2차 조사를 받은 5일 저녁 서울중앙지검 바로 옆 서초역 사거리에서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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