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진전‧성과 없는 맹탕 회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검찰 소환, 구속영장 청구 등 더이상 충격적인 장면을 국민에게 보이지 말라”면서 해임건의안 제출 논의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피의자 신분의 법무부 장관이 끝까지 자리에서 버티다가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문재인 정권이 헌정사에 남긴 큰 오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신청하는 압수수색 영장마다 발부되고, 현직 장관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까지 나와 모든 상황과 정황이 결국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혐의에 대한) 직접 관여, 개입으로 모여가고 있다”며 “이런데도 ‘한 달 내내 먼지떨이 수사에도 나온 게 없다’는 여당 대표는 한마디로 현실 도피성 규정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이 사상 초유의 사태에 한마디 말도 없고, 여당은 여전히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말만 반복한다”며 “해임건의안 제출 논의를 다른 야당과 다시 한번 시작하도록 하겠다. 상식과 양심이 있는 다른 야당과 일부 여당 의원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진전도 성과도 없는 맹탕 정상회담 아니었나”라며 “아직 구체적 회담 내용은커녕 일정도 불투명한데 문재인 대통령이 섣불리 3차 미북 회담이 세계사적 대전환이 될 것이라고 규정한 점은 매우 아쉽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 모두 발언은 국민을 안심시키기보다는 현실 인식과 거리가 먼 위험한 발언”이라며 “다만 대북제재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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