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한 코링크 핵심인물 3인방에 귀국 요청
[폴리뉴스=이경민 수습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후보자의 일가족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조 후보자의 어머니인 박정숙 이사장과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동생 조 모씨와 차남 정 모씨를 출국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이사장과 동생 조 모씨는 2006년 조 씨가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 50여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고 학원 쪽이 무변론으로 고의 패소하는 ‘위장소송’ 의혹에 연루돼 있다.
정 교수는 웅동학원 이사이며,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된 직후인 2017년 7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74억여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했다. 검찰은 ‘가족 펀드’라 불리는 이 사모펀드가 웰스씨앤티를 인수한 2017년 10억5천만 원이 단기대여금으로 빠져나간 단서를 포착했다. 처남인 정씨는 12년간 웅동학원 행정실장으로 근무해 왔다. 검찰은 박 이사장과 처남 정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로 출국한 코링크PE와 관련된 핵심인물 3인방에도 검찰이 귀국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 코링크PE 대표와 코링크PE 실소유주로 의심 받고 있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 모씨, 코링크PE가 인수한 회사 WFM의 최대 주주 우 모씨가 지난주 돌연 출국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이들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조국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고려대와 단국대, 공주대, 부산대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전날 오전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와 단국대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조 후보자 딸의 입시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던 조 후보자의 딸에게 교수 재량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에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회사와 후보자 일가가 운영하는 웅동학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조 후보자 관련 사건을 형사 1부에 배당됐다가 최근 권력형 비리 수사를 전담하는 특수2부에 다시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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