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인재영입위원장 맡으면 중지 모일 것, 사적 얘기 적절치 않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달 27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세종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달 27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세종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8일 올해 4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자신을 만났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윤 후보자가 답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양 원장은 이날 전남도청에서 광주전남연구원과 정책 협약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그 문제에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보일 수 있는 윤석열 후보자가 말하는 것이 국민께 신뢰가 있지 않을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원장은 내년 총선을 대비한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전남 인재 영입 문제에 대해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면 거기서 책임 있게 중지가 모여야 할 일”이라며 “제가 사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협약식에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가진 환담에서는 “당 대표께서 장기집권 얘기를 하셨으면 그에 걸맞은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며 “(민주연구원이) 링크 역할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전남연구원이 가진 전남발전에 필요한 좋은 구상과 비전을 함께 만들겠다”며 “민주연구원이 지방정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는 것에 대해 야당에서 비판도 하지만 여야 5당 정책연구원도 지방싱크탱크와 다자간 협약을 맺고 함께 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 5당이 먼저 지방정부를 찾아가서 경청하는 경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양 원장과 4월에 만났다는 것이 사실인가’라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의에 “4월에 만난 적은 없다”면서도 “조금 오래된 것 같다. 수첩에 적어두고 만나는 것도 아니고, (정확한 시점을)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나. 올해 2월께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자는 대구고검으로 좌천돼 있던 2015년 가까운 선배가 서울에 올라오면 한번 보자고 해서 나갔더니 양 원장도 나와 있어 처음으로 만났다고 설명하며 “(양 원장이) 출마하라고 간곡히 얘기했는데 제가 그걸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고검 검사로 있을 때도 몇 차례 전화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없냐’고 했으나 저는 그런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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