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 개입 의혹으로 여야 공방 이어져
한국 “윤우진 사건 석연치 않게 무혐의...윤석열, 자료제출 전혀 안해”
민주 “윤우진 불기소처분 당시 법무부장관 황교안, 정치 공세 말아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8일 열린 가운데 여야는 제대로 된 시작도 못한 채 자료제출을 놓고 치열하게 부딪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모두 발언 직후 진행된 의사진행발언으로 인해 약 1시간 30분이 지나도록 단 한 번의 발언도 하지 못했다.
여야는 청문회 시작에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야당 측에선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 사건 개입 의혹에 대한 자료제출을 이어갔으며 여당에선 무리한 자료제출에 대해 문제 삼았다.
이날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청문회를 위해 약 1200여 건의 자료를 제출했다. 백 의원은 이전 검찰 총장들이 제출한 약 1000건의 자료제출에 비하면 윤 후보자가 더 많은 자료를 제출했으며 약 86% 정도 답변을 제출해 자료제출에 미흡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혹의 핵심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배경에 윤 후보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해당 사건은 윤대진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지만 22개월 후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사건이다.
청문회 이전 윤 전 용산세무서장의 해외 도피를 주장한 바 있는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용산세무서장 재직하던 사람이 100여명이 넘는 국세청 공무원들을 다 버린 채 어느 날 해외로 도주했다”며 “이 사람이 몇 개국을 전전하다 8개월 후 인터폴에 체포돼 강제송환이 됐는데 22개월 뒤 석연치 않은 이유로 무혐의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자 측에 이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이유서를 보내달라고 하지만 전혀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그 정도는 알아야 오늘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에 송기헌 민주당 간사는 “윤석열 청문회인지 윤우진 청문회인지 모르겠다”며 “시중에 떠도는 소문이나 억측에 따라 주장하지 말고, 후보자 관련 부분만 적시해서 자료를 요청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우진 씨를) 불기소처분했을 때 법무부 장관이 황교안 대표다. 당시 사건은 검·경 갈등으로 언론에 매일 보도됐다”며 “정 궁금하다면 황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면 되지 않나. 정치공세를 하지 말고 팩트 중심으로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폴리TV] 민주당 김종민 "황교안 증인으로 불러라"
- [폴리TV] 자유한국당 김진태 "국민이 요청하는 자료를 왜 안 내놓느냐"
- 윤석열 청문회, 변호사 소개 위증 논란...윤대진 “내가 했다”해명으로 새 국면
- [검찰총장 청문회] ‘윤우진’vs‘황교안’ 청문회 양상...도덕성·자질 검증 없어 ‘맹탕’ 지적도
- [검찰총장 청문회] ‘검찰개혁’ 의지, 윤석열...“검경수사권·공수처, 국회 뜻 존중”
- [폴리TV]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방송 생중계]
- [검찰총장 청문회] 윤석열 “2015년, 양정철 출마제의 거절...정치 뜻 없어”
- [폴리TV]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검찰 조직·제도, 체질·문화 과감히 바꿀 것”
- [검찰총장 청문회] 윤석열 “검찰 조직·제도, 체질·문화 과감히 바꿀 것”
- ‘윤석열 청문회’ 신경전...민주 “한국당, 수사대상 청문위원 전원 교체하라”
- 달아오르는 ‘윤석열 청문회’...주광덕 “핵심증인 뇌물죄 고발...해외도피 정황도 있어”
- ‘윤석열 청문회’ 앞두고 여야 선수교체...한국당 김진태·민주당 이철희 투입
- [이슈] ‘윤석열 청문회’, ‘황교안 청문회’ 될까 고민깊은 한국당
- [이슈] ‘윤석열 청문회’ 3대 관전 포인트...검찰개혁부터 수사개입, 황교안 악연까지
- 여야, 윤석열 청문회 전초전... ‘황교안 나와라’ VS ’배우자 나와라‘
- 나경원 “인사청문회·北선박·붉은 수돗물 상임위만 열겠다”
- 박지원 “윤석열 자기관리 철저, 제기된 의혹 별다른 증거 없어”
- 윤석열 “수사권조정, 국회결정 존중...영장청구 檢거쳐야” 국회 서면질의 답변
- [폴리좌담회 동영상] 윤석열 검찰총장 내정 [1편]
- [이슈] ‘조국 법무장관설’ 솔솔...‘검찰총장’ 윤석열과 사법개혁 기폭제 될까
- [반짝인터뷰] 박범계 “윤석열 지명으로 ‘용퇴’ 단정 못해...검찰 조직문화 바꿔야”
- [이슈] 윤석열 ‘파격인사’ 후폭풍...검찰개혁·적폐청산에 조급해진 한국당
- [이슈]‘촛불검사’에서 ‘검찰총장’으로... ‘적폐청산’ 임무맡은 윤석열은 누구?
- [이슈]윤석열, ‘위증 논란’으로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적임자”vs“자진 사퇴”
- 이인영 “윤석열, 검찰 수장 적임자...정치 논리 따르지 않을 것”
- 오신환 “윤석열 인사청문회 위증, 자진 사퇴해야”
- 나경원 “윤석열 청문회, 거짓말 잔치...즉각 사퇴하라”
- 양정철 “윤석열 만남, 윤 후보자가 답하는게 국민 신뢰”
- 박범계 “2천명 검사, 검찰수장으로서 윤석열 자격 의심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