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제청문회 수용, 한국당 ‘청문회‧추경 심의 별개’ 선에서 협상 타결해야”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자칫 검찰이 청와대 입김에 더 크게 흔들리는 ‘코드 검찰’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 사람을 중요시 여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비추어 충분히 예견됐던 코드인사이다”며 “윤 후보자는 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검찰총장이 되는 최초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검찰조직 내부의 동요도 예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이런 문제점들을 충분히 감안하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실속 없는 정치공세로 흐르지 않도록, 개혁성과 도덕성을 중심으로 인사검증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경수사권 조정에 관한 윤 후보자의 입장은 무엇인지, 청와대, 특히 민정수석실과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재산 형성 과정과 가족들에 관한 추문 등 신상과 관련한 의혹의 진실은 무엇인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품위 있게 그러나 철저하게 묻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정상화 문제에 대해서는 “6월 임시국회는 어제 출발했지만, 탑승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한발씩 양보하고, 결단한다면 산적해있는 민생법안 처리와 추경안 심의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간곡히 제안한다”며 “민주당은 한국당이 제안한 경제청문회 개최를 수용하고, 한국당은 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각각 별개로 진행하는 방안을 수용하는 선에서 국회정상화 협상을 타결 짓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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