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동향, 경제 허리 무너지는 현실 여지없이 보여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두고 “우리 정부는 ‘굿 이너프 딜’이라고 말하며 포괄적 합의에 기반을 둔 단계적 보상을 여전히 주장한다”며 “중재자가 아니라 사실상 북한의 변호인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미 간 이견과 갈등만 확대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지금 대통령께서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정세가 매우 불안하다”며 “현재 미국은 제재완화는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어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폭군이라고 표현하고 최종적으로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즉, FFVD 이것이 목표라고 분명히 못을 박았다”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 불가 입장을 명백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 안전과 국민의 삶을 지키는 대한민국 대통령 본연의 자세와 책임감을 갖고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나라를 지키는 길은 남북경협이 아니라 한미동맹의 강화와 강력하고 지속적인 대북제재를 기반으로 완전하게 북한의 핵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또 “어제 3월 고용동향이 발표됐다. 우리 경제 허리가 무너지는 현실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30‧40대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제조업 일자리는 1년째 폭락하고 있다. 다른 일자리보다도 제조업 일자리의 감소는 심각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청년층 확장 실업률은 사상 최악인 25.1%, 4명 중 1명이 확장 실업에 빠졌다는 얘기가 된다”며 “세금을 퍼부어 질 낮은 일자리를 양산하면서 국민을 속이는 통계조작 쇼를 벌이고 있지만, 실제로 국민의 삶은 최악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일자리 참사 해결을 위해선 이 정권의 경제정책 자체를 뜯어고치는 수밖에 없다”며 “일자리가 민생근본이라는 각오로 당 차원에서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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