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바른미래 책임론’ 언급, 납득할 수 없는 궤변”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바른미래당 오신환, 이언주 의원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바른미래당 오신환, 이언주 의원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10일 “정의당은 오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통한 선거제 개편문제를 처리하지 못해 안달 난 모습”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렇기 때문에 ‘정의당만 좋게 하는 선거제도’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며 “심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선거제 개혁에 발목을 잡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선거제 개혁이 바른미래당으로 인해 좌초된다면 국민이 매우 크게 실망할 것’이라는 어이없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먼저 패스트트랙 논의와 관련해 바른미래당의 책임론을 언급한 심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궤변이란 점을 분명히 한다”며 “마치 바른미래당이 기소권을 부여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패스트트랙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읽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논의와 관련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공수처안은 정책적 판단에 따른 선택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정의당도 처음엔 더불어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하더니 이제는 바른미래당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선택하고 책임지면 될 일을 정의당까지 나서 창원 보궐선거에서의 짬짜미 연대의 재미를 국회까지 이어가려고 하면 커다란 오판”이라며 “야3당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민주당이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야3당이 뜻을 모아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그는 “그 어떤 논리적 이유도 없이 단지 선거제 개편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모습이 진정 정의당이 지향하고 있는 의회정치의 가치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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