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정치적 계산·명분 쌓기 위한 당 공격 멈추길”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클릭’행보를 가속하며 ‘막말’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받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을 두고 당내에서 공식적인 ‘탈당 촉구’목소리가 나왔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1일 창원시청에서 ‘이언주 탈당 촉구’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탈당을 통해 본인의 거취를 분명히 하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저는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의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당 이재환 후보와 당대표에게 총질하는 이언주의원의 비열한 망언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이언주 의원을 향해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으로서 바른미래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무엇을 했나. 악수한번 한 적 있나”라며 “바른미래당 소속 당원으로서 책무는 고사하고, 구경꾼 노릇도 모자라, 당대표를 모욕하고, 후보를 폄훼하고, 이것도 모자라 급기야 당 윤리위마저 공격하는 것이 공당(公黨)에 몸담고 있는 이 의원이 해야 할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이 최근 ‘자유한국당이 잡초 근성이 부족하다며 본인이 직접 수리하겠다’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선 “이러한 행위는 당원으로서의 책무를 논하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품격과 이성을 잃은 이언주 의원의 행위에 대응하는 것마저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정치적 계산을 하고 싶으면 혼자하고 자기 명분 쌓으려고 당을 공격하는 만행을 당장 멈추길 바란다”며 “이제 탈당을 통해 본인의 거취를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다.

임 의원이 직접 나서 이언주 의원에 대한 탈당을 촉구한 것은 이 의원이 지난달 20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 티브이>에 출연해 손 대표를 두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다. 이 의원은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도 제가 보면 정말 찌질하다. 너무 절박하게 매달린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내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8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손 대표는 이번 창원 보궐선거에서 본인 약속대로 10% 지지를 얻지 못하면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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