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전원 불참...28일로 연기 후 결정

국회 국토교통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6일 오전 국토교통위 전체회의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열릴 예정이던 국토위 전체회의는 자유한국당 불참으로 열리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 국회 국토교통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6일 오전 국토교통위 전체회의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열릴 예정이던 국토위 전체회의는 자유한국당 불참으로 열리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투기지역 다주택 보유’·‘편법 증여’·‘갭투자’등 의혹을 받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결국 불발됐다. 최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서 또다시 임명 강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회의에 불참하면서 회의는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국토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한국당에서 보고서 채택을 위해 당 내부 의견을 모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오늘 회의를 열긴 어렵다고 했다”며 “28일 오전 10시에 다시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 후보자에 대해선 현재 투기지역 다주택 보유와 편법 증여, 갭투자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지난 25일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 의원들은 ‘부동산 투기’를 중점적으로 지적했다. 여기에 일부 여당 의원들 역시 최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해 부적절 하다는 지적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최 후보자는 인사 청문회 당시 “부동산 보유 등과 관련해 질책해주신 사항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오는 28일 보고서 채택이 또다시 불발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최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회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강행되는 장관은 최 후보자로 9번째가 된다. 문 대통령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에 대해 국회 보고서 채택 없이 총 8명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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