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제, 의원내각제 도입하는 원 포인트 개헌 없이 못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원내각제적 요소를 도입하는 원 포인트 개헌 없이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저희는 선거법에 대해서 어제 저희 당 안을 발표했다. 국회의원 10% 감축안이다”라며 “실질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전 세계에 ‘유이한’ 제도다. 독일, 뉴질랜드 딱 두 나라만 채택한 제도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두 나라에서 채택한 아주 기형적인 제도이기 때문에 저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원내각제적 요소를 도입하는 원 포인트 개헌 없이는 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한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히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서 내 손으로 뽑지 않는, 뽑을 수 없는 국회의원을 늘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오히려 지금의 국민의 마음은 의원 수를 줄이라, 그리고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국회의원보다 내 손으로 직접 뽑는 국회의원의 유지에 관심이 있다”며 거듭 연동형 비례대표제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선거제도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선 “선거제도는 한 번도 패스트트랙으로 합의 없이 간 적이 없는 제도다”라며 “이걸 마음대로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다”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는 하나도 안 하면서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태운다는데 이것을 저희한테 책임을 물을 수 있냐”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한마디로 정치적 야합이 가능한 제도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패스트트랙이 강행될 때 이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고, 제1야당을 말살하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독일과 뉴질랜드만 채택한 제도를 시험하고자 하는 이유는 하나다. 대통령 마음대로 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고 싶은 거다”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나경원 이번엔 “반민특위로 국민분열”, 민주 “친일세력 대변인이냐” 반발
- [리얼미터] ‘나경원 막말’로 지지층 결집, 한국당 32.3% 4주째 상승
- 나경원 '말폭탄' 후폭풍...민주‧한국 '지도부 징계안' 맞불
- 박지원 “나경원 발언, 한국당 지지도 올라가자 박차 가하는 것”
- 나경원 ‘文, 김정은 수석대변인’발언에 본회의장 ‘막말‧고성’ 아수라장
- [폴리TV] 나경원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
- 나경원 연설 후폭풍...與 “국가 원수 모독죄” 윤리위 제소키로
- [전문] 나경원 “경제위기 극복 위한 초당적 원탁회의 제안”
- [이슈] ‘우경화’ 쏠림에도 30%대 회복에 한국당 자신만만, 결국 ‘독(毒)’ 되나
- [이슈] 황교안과 특별한 인연 ‘이언주’...우향우하며 ‘루비콘 강’ 건너
- [이슈] 막말로 찌든 한국당 전당대회...황교안, ‘쇄신’ 숙제 떠안아
- [이슈] 당심이 세운 ‘황교안호(號)’, 극한 우경화로 가나
- 與野4당 선거제 개혁안, 호남서 7석 손실?...이용호 “평화, 패스트트랙 멈춰야”
- [리얼미터] ‘선거제·검찰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처리 ‘찬성50.3% >반대30.8%’
- [이슈] 바른미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내부 이견...與野 4당 공조 ‘멈칫’
- [이슈] 與野 셈법으로 ‘고차 방정식’된 선거제도 개혁
- 오신환 “패스트트랙, 데드라인 아냐...한국당, 지속 반대 시 불가피하게 진행”
- 이언주 “지도부, 당내 합의 안된 선거법 ‘패스트트랙’ 밀어붙여”
- [전문] 김관영 “선거제 빠른시간내 패스트트랙 진행, 한국당 전향적 자세 촉구”
- [반짝인터뷰] 유성엽 “호남의석 출혈하면서까지 연동형 비례제 꼭 관철시켜야 하나”
- [이슈] 나경원, 의도적 ‘판 깨기?’...‘말 폭탄’에 터져버린 ‘3월 국회’
- 나경원 “한국당 선거제안, 비례대표 폐지·의원정수 270석”
- 나경원 “‘선거법 패스트트랙’ 독재국가 시도, 의원직 총사퇴 불사”
- 나경원 “제 1야당 무시한 '선거제 개혁', 입법부 쿠데타”
- 바른미래, ‘패스트트랙’으로 내홍 격화...‘분당 수순’ 우려도
- 평화당, 내부 반발 딛고 ‘선거제 개혁안’ 추인...“지방·농촌 축소 최소화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