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민중, 단일화 방식 합의점 못 찾아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 “권민호 민주당 후보 단일화 제안동의”
4.3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의 탈환을 위해 진행된 정의당과 민중당의 진보진영 단일화가 6일 결렬됐다. 이에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의당 여영국 창원성산 예비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1일부터 4일까지 민중당과 진지한 협의를 했으나 양당이 처한 조건과 상황에서 더 이상 합의에 이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약 3개월 간 이어진 정의당과 민중당의 단일화가 무산된 것이다.
정의당과 민중당의 단일화 무산은 ‘단일화 방식’에 대한 각 당의 이견 차 때문이다. 정의당은 진보진영 단일화에 있어 여론조사 50%와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50%를 제안했고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에 창원시민으로 구성된 경선인단의 직접 투표를 추가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하지만 단일화 방식을 놓고 양당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진보진영 단일화에 실패한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권민호 창원성산 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4일 ‘범진보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여 예비후보 역시 민중당과의 단일화 합의 이후 답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여 예비후보 측은 “‘촛불 부정세력에게 창원 성산을 내어 줄 수 없다’는 민주당과 권민호 후보의 제안은 여영국 후보가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창원시민들에게 약속한 첫 일성이기도 하다”며 “여영국 선본에서는 민주당 권민호 후보의 제안에 대해 동의하며,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중당 손석형 창원성산 예비후보 측은 이날 논평에서 “여영국 정의당 창원성산 후보가 민주당과 단일화에 착수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며 “‘경남진보 원탁회의’의 추가 협상 권고를 져버린 것으로 봐 애초에 진보단일화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정의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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