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화된 불평등·미래 불확실성...20대 청년들의 근본적 현실 인식”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최근 당내 의원들의 20대 청년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에 공식사과를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며칠 동안 20대 청년과 관련한 우리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며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은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대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민주주의와 관련)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발언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당시 전 정권의 반공교육으로 20대가 보수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받고 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20대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이다. 20대가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우리 사회에 미래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구조화된 불평등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바늘구멍보다 들어가기 힘든 대기업, 공공부문 취직, 부모의 성취에 따라 결정되는 기회 현실, 기득권의 세상에서 젊은이들은 절망하고 있다. 상상력과 활기를 짓누르는 상명하복 문화에 숨 막혀 하고 있다”며 “이것이 20대 청년들의 근본적 현실 인식”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대에게 청춘이라는 말이 절망과 상실의 동의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말이자 빛나는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특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이 20대가 절감하는 현실을 함께 공감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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