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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 한국당 당권 레이스 ‘스타트’, 황교안 오세훈 ‘영남으로’

한국당, 정갑윤 김성원 등 전당대회 준비위 구성
황교안 오세훈 정우택 등 지방 투어 돌입

다음 달 27일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간의 경쟁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전국위원회에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확정한데 이어 21일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 정갑윤 의원, 부위원장에 김성원 의원, 위원에는 강석진·이양수·송언석·송희경·윤종필 의원과 김숙향 전 새누리당 중앙위 지도위원, 이동환 홍익대학교 겸임교수 등 원외 인사 2명이 임명됐다.

한국당이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착수하면서 당권주자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은 영남에 집결했다.

▲황교안 “자유 우파 힘 합쳐야”

지난 15일 한국당에 입당한 황 전 총리는 이날 대구와 부산으로 내려가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황 전 총리는 대구 상공회의소를 방문한데 이어 대구 한 호텔에서 열린 여성정치아카데미 신년교례회에 참석했다. 이후 경북도당과 부신시당을 찾아 당원들을 만났다.

황 전 총리는 대구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경제가 실종되고 있고 민생은 파탄 지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자유 우파가 힘을 합쳐 나라의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경북도당 주요당직자 회의에 참석해서는 “대구, 구미, 경북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나신 곳이고 자라신 곳이고 뜻을 펼치신 곳”이라며 “이곳에서 무너져가는 나라를 다시 세우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길 바라고 그것을 기폭제로 우리나라가 정상화되고 상한 국민들 마음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황교안과 자연스럽게 우열 가려질 것”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경남도당과 부산시당을 찾아 당심에 호소했다.

오 전 시장은 경남도당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이 바로 부산·경남 지역”이라며 “국가가 잘 가고 있는 산업에 이데올로기를 들이대 산업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황 전 총리에 대해서는 “선거 운동 기간 그분의 비전이나 정치적 역량이 검증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준표, 오는 30일 출마 선언할 듯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는 30일 출판기념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 측은 21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30일 출판기념회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황 전 총리의 병역 면제와 관련해 철저한 검증을 강조한 홍 전 대표는 이날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밥 지어 놓으니 숟가락만 들고 덤비는 사람들을 보니 기가 막힌다”며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 등 당권주자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병준 “전대 출마, 깊이 고민하고 있어”

이와 함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황 전 총리가 당 대표가 될 경우 ‘탄핵·국정농단’ 프레임과 영남 지역에 한국당이 갇혀 확정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당 안팎의 지적에 공감을 표하며 전대 출마를 깊이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김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대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무시할 수 없는 의견들이 많이 제시돼 그 문제를 놓고 지금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많은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황 전 총리에 대해 “당의 성격이 어떻게 규정되느냐, 수도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놓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아무 걱정이 없다고 하기에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면서 “여러 의원의 고민이 있고, 그 고민이 무조건 틀렸다고 이야기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부산·대전 투어, “곧 출마 선언”
  김문수 김진태도 대구행, 김태호는 불출마로 기운 듯

정우택 의원도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지방 투어에 나선다.

정 의원은 21일 부산 수영구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부산 금정구, 부산 진구, 부산 북강서 등을 방문했고, 22일에는 경상남도 양산 당원협의회와 대전 중구, 대전 동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의원 측은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한 마무리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김진태 의원도 대구 여성정치아카데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다.

김문수 전 지사는 “한국당이 어려울 때일수록 대구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은 “여론 눈치만 봐서는 지도자 할 수 없다”며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서 당 대표에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지금까지 전당대회 출마를 놓고 고심했으나 황 전 총리가 등판하면서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지사는 내달 설 전후 출마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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