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당원은 레밍이 아니다, 백의종군부터 하는 것이 순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사진=홍 전 대표 페이스북]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사진=홍 전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8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겨냥해 “당이 존폐 기로에 섰던 지난 2년 동안 뒷짐 지거나 탄핵 때 동조 탈당 하거나 숨어서 방관 하던 사람들이 이제사 슬슬 나와서 당을 살리겠다고 나를 따르라고 하는 것을 보노라면 어이없다는 생각부터 든다”며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땅에 보수.우파를 궤멸시킨 2017.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4프로(%) 당의 대표로 나가 탄핵 대선을 악전고투 끝에 치루면서 24.1프로 정당으로 만들어 당의 궤멸을 막고, 막말 프레임으로 온갖 음해를 받아가며 남북, 북미 위장 평화쇼의 와중에서 28프로 정당까지 만들어 자유한국당을 겨우 살려 놓았더니”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당의 당원과 국민들이 그렇게 바보라고 생각하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며 “국민과 당원들은 레밍이 아니다. 지난 2년 동안 자신들의 행적부터 되돌아보고 당원과 국민들 앞에 자신들의 행동을 사죄하고 반성하고 난후에 이 당에서 백의종군 하면서 힘을 보태겠다고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한다. 그러다간 우파는 비겁하고 뻔뻔하다는 소리마저 들을 수도 있다”며 “각성하고 참회하고 반성부터 하라. 그리고 정치를 새로 시작하라”고 공격했다.

홍 전 대표의 이같은 주장은 황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부터 최근 2년 동안 당내 상황에 방관하다가 자신이 한국당을 구한 지금 당 대표를 노리고 입당했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