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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

문 대통령 ‘은산분리 완화’ 강조…카카오뱅크·케이뱅크 관련주 움직임은?

[폴리뉴스 한수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 전문은행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언급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관련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규제 완화로 자본 확충 문제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금융지주가 58%, 카카오와 국민은행이 각각 10%,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넷마블, 이베이, 스카이블루 등이 각각 4%씩 보유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지분은 KT가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13.79%, NH투자증권 10%, 한화생명보험, 지에스리테일 등이 각각 9%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최대 주주인 한국금융지주와 2대 주주인 카카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어 7일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의 주가는 전거래일에 이어 8일에도 상승세다.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5% 오른 12만1500원에 거래중이다. 한국금융지주는 1% 하락했다.

케이뱅크 지분을 소유한 우리은행과 KT는 상승세다. 우리은행은 전 거래일보다 3.37% 오른 1만6850원에 거래중이다. KT는 0.35%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인터넷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 은산분리 규제 완화 등 인터넷 전문은행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2016년 도입된 인터넷전문은행은 출범초기 신규고객을 대거 확보하며 주목받았지만, 은산분리 규제로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은산분리라는 대원칙을 지키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정해 혁신 IT 기업이 자본과 기술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개혁 의지를 밝혔다.

은산분리는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에 제한을 두는 제도로 현행 인터넷전문은행의 산업자본 지분보유 한도는 4%(의결권 기준)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지분보유 한도를 34~50%로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여당을 중심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이달 안에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은산분리가 완화될 경우 카카오 뱅크 전체 주식의 10%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 영향력은 보다 강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지배적 영향력 확보를 시도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앞으로 은산분리가 완화될 경우 지분을 30%까지 확대해 1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라며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뱅크의 지분 가치는 5800억 원으로 평가되는데 앞으로 지분 확대와 사업 성장에 따라 추가 가치가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은산분리 이후 카카오에게 일부 지분을 넘기고 2대주주의 영향력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뱅크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과 카카오뱅크 수익성 증가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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