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성 접대를 의혹이 일고 있는 김학의(62)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정식으로 다시 조사하기로 한 가운데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쓴소리를 내뱉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김학의, 윤중천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에 대해 집중 파헤쳤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 문제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속옷만 입은 남성이 뒤에서 한 여성을 껴안은 채 노래를 부르며 성관계를 맺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1분 40초의 영상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었다. 검찰 내부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름이 세상에 드러났다.
바로 박근혜 정부의 초대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김학의 씨. 동영상이 찍힌 장소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소유로 되어 있는 강원도의 한 별장.
경찰은 윤중천 씨가 자신의 별장에서 사회 고위층들에게 성접대를 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학의 전 차관 역시 성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을 냈다.
그러나 검찰은 성폭행의 증거가 불충분하고, 동영상 속 남성을 특정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김학의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PD수첩' 방영 이후 SNS 입담꾼으로 유명한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성접대적폐의 극치 꼴이고 제2의 장자연 사건 꼴"이라 비난했다.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학의 성접대 동영상 속 주인공 논란, 재수사 필요한 꼴이고 관련자 전원 구속이 정답 꼴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신 총재는 이어 "성접대적폐의 극치 꼴이고 제2의 장자연 사건 꼴이다. 공수처 신설 앞당긴 꼴이고 특검으로 당시 수사검사도 수사해야하는 꼴이다. 다 잊고 살아라 아니라 전부 다 구속수사하라가 천심민심 꼴"이라 비꼬았다.
한편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원회는 23일 김학의 전 차관 성 접대 의혹 사건을 본조사하라고 검찰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김학의 전 차관 성 접대 의혹 사건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강원도 원주의 한 별장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됐다.
당시 김 전 차관으로 지목된 남성이 등장하는 성관계 추정 동영상이 발견됐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어 2014년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한 A씨가 김 전 차관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해 수사가 다시 시작됐지만, 검찰은 다시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1차 사전조사 대상 사건 12건 중 8건에 대한 본조사를 권고했다. 수사착수 경위나 수사과정 등에 의혹이 있다고 판단된 사건들에 대해 재조사를 진행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조사가 확정된 사건은 김근태 고문은폐 사건, 형제복지원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약촌오거리 사건, PD수첩 사건, 청와대 및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사건, 남산 3억 원 제공 의혹 등 신한금융 관련 사건 등이다. 김 전 차관 성접대 의혹도 조사 대상으로 확정됨에 따라 재조사 대상 사건은 모두 9건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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