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고 자숙 의사를 밝혔다.
28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이 고소했던 프레시안에 대한 고소를 취한 한 직후 SNS를 통해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을 통해 정 전 의원은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습니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당당했기에 거침없이 앞으로 나갔다”며 “어떤 장애든지 뚫고 나갈 자신이 있었지만 제 자신 스스로의 문제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누구를 탓할 생각도, 원망도 없고 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저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분들, 믿음을 갖고 지켜보았지만 실망하신 분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또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지만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 전문이다.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당당했기에 거침없이 앞으로 나갔습니다.
어떤 장애든지 뚫고 나갈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 스스로의 문제를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누구를 탓할 생각도, 원망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입니다
저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분들, 믿음을 갖고 지켜보았지만 실망하신 분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서울시장출마를 철회하겠습니다.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습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지만...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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