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과 많은 관광객도 먹는다…광우병 발병 줄어들고 있어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국내 반입에 따른 반발 여론이 심해지자 담화문을 통해 급히 진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정운천 장관과 보건복지가족부 김성이 장관은 2일 담화문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정부는 “지난 4월 18일 미국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에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는 국제적 기준과 과학적 근거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확실한 과학적 근거 없이 제기하는 안전성에 관한 문제들이 사실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위 광우병이라 불리는 BSE(소해면상뇌증)는 소가 BSE 등에 감염된 동물성 사료를 먹고 걸리게 되는 병으로 영국에서 1986년에 처음 확인돼 주로 유럽지역에서 1992년에는 37천여 건까지 보고되다가 영국을 중심으로 동물성 사료 사용을 금지함에 따라 보고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은 동물성사료 급여 금지조치가 시행된 1997년 8월 이후에 태어난 소에서는 아직 BSE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며 “다만 BSE가 3건 발생했지만 모두 동물의 육골분사료 급여 금지 조치 이전에 태어났거나(2건) 외국에서 수입된 소(1건)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 전체 국민들은 물론 미국을 여행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먹고 있다”며 “또한 미국에서도 뼈에서 우려낸 육수를 스프나 파스타 또는 스테이크 소스를 만드는데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나라가 승인하는 도축장에서 작업을 한 것만 수입하고 미국 도축장에는 미국 연방정부 수의사가 상주하며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도축 과정에 나이 구분, 특정위험물질의 제거 여부를 감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검역과정에서는 우리나라 검역관이 특정위험물질 포함 여부 등을 철저히 검사한다”며 “우리나라 특별점검반을 미국 현지 도축장에 보내서 미국 도축장에서 수입위생조건대로 작업하는 지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 유통단계에서는 원산지표시 단속 강화와 한우에 대한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원칙적으로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한우가 한우고기로 팔릴 수 있도록 유통을 차별화 하고 품질고급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서 한우 산업 등 국내 축산업이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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