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현민 기자] 우리는 지금 IT기술·정보처리 능력과 기존의 산업이 융합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기술혁신에 의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발전에 힘입어 그 동안 사장됐던 소비자 정보가 분석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비즈니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구글을 예로 들면서 무인자동차 개발을 통해 자동차 운행기록에서 도출되는 소비자 정보데이터를 수집, 이를 기반으로 상품기획과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미국의 경우 빠른 속도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 의료시장에서 IT기술을 활용해 언제어디서든 센서별로 진료기록이 체크되거나 저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비교할 때 한국 의료시장은 개인정보 공유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진료정보가 개인의 건강정보 결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4차 산업혁명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김 원장은 “자동화로 인해 단순·반복적인 업무 처리능력은 빠르게 감소하는 반면 기계가 처리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타인과 소통하는 감성능력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이번엔 아마존을 예로 들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키고 무인자동차와 드론이 소비자들에게 택배를 직접 건네면 세일즈맨이나 운전수가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도 내놓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기술의 진보는 기존의 일자리를 대체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새로운 수요와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란 주장이다. 

김 원장은 이와함께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사회·경제적 갈등과 혼란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경제·사회적 변화를 국민에게 알림과 동시에 교육개혁·평생교육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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