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청와대 행사....영빈관에서 월드컵 대표팀과 16강 달성 환영 만찬
尹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 모습에 커다란 울림 받았다”
손흥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손흥민 선수가 대표팀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 왼쪽팔에 직접 채워주고 있다. ( ⓒ2022.12.08. 연합)
▲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손흥민 선수가 대표팀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 왼쪽팔에 직접 채워주고 있다. ( ⓒ2022.12.08. 연합)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약 2시간 동안 환영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청와대 행사는 베트남 응우옌쑤언푹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때 지난 5일과 6일 각각 영빈관 만찬과 상춘재 차담을 한 후 3번째다. 

대통령실은 이날 만찬 행사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만찬은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원정 경기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하여 마련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영빈관 만찬에는 파울루 벤트 감독과 주장 손흥민 선수을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코치진 등 현장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이력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안상훈 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함께 자리했다.

식전행사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는 포르투칼전 당시 자신이 착용한 대표팀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의 왼팔에 직접 채워주며 대통령 환영 만찬에 화답했다.

완장을 찬 윤 대통령은 "어려운 경기를 우리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모든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다"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라를 위해 대표팀으로서, 선수들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만찬에서 축하 건배하고 있다. ( ⓒ2022.12.08. 연합)
▲ 윤 대통령은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만찬에서 축하 건배하고 있다. ( ⓒ2022.12.08. 연합)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정말 잘 해냈다”며 “저와 우리 국민에게 여러분들은 월드컵 우승팀이다. 축하드린다”고 울컥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우리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었고, 여러분의 투혼이 우리 국민들이 어떤 어려움에도 이겨나갈 수 있는 그런 의지를 주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팀을 잘 지도하고, 이끌어주신 벤투 감독과 코칭 스탭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세계 모든 인류에게 공통 언어이고 경기는 전세계 모든 인류에게 노래이고 춤”이라면서 “저는 축구를 통해서 세계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다. 여러분은 운동선수를 넘어 평화의 전도사이고 모든 국민들,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분들이다. 여러분들은 정말 잘해냈다. 앞으로도 더욱 확고한 자신감을 가져 달라. 여러분들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며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혹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이 되어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선수는 “많은 환영을 받고 왔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이런 자리로 평생 잊지못할 추억과 환영해주셔서 감사한다. 기억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더 빛날 수 있도록 축구 부분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만찬 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과 윤 대통령 내외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2022.12.08. 연합)
▲ 만찬 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과 윤 대통령 내외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2022.12.08. 연합)

국가대표팀을 이끌어온 파울루 벤투 감독은 “4년이란 긴 여정을 함께 해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선수단 측의 환영인사가 끝난 뒤 손흥민, 이강인 선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유니폼과 사인볼을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했다.

만찬 후 김 여사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4년간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로 16강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되었고,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으로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해 준 데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선수팀 전원의 사인을 한 유니폼과 사인볼을 윤 대통령 내외에게 선물했다. ( ⓒ2022.12.08. 연합)
▲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선수팀 전원의 사인을 한 유니폼과 사인볼을 윤 대통령 내외에게 선물했다. ( ⓒ2022.12.08.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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