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어려운 시기 새 정부가 일 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
박홍근 “초부자 슈퍼부자 대상으로 한 감세 정책 철회해주면 돼”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정기국회 회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내년도 예산안 최종 타결을 시도해보기로 다짐했다.
8일 오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가졌다.
주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 마치고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모여서 최종 타결을 시도해보기로 했다”며 “지금 의장실에서는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고 의장은 어쨌든 정기국회 안에 끝내야 한다, 서로 양보하고 어떤 방법이라도 찾아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도 “의장께서는 정기국회 지나도록 예산이 처리되지 않는 경우가 없었으니 어떤 식으로든 타협을 봐서 내일까지는 처리해달라는 강한 주문이 있었다”며 “오늘 본회의 끝나고 여야 원대와 정책위의장들이 남은 쟁점 해소를 위해 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한 조속히 여야가 합의해서 내일까지 예산안 처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이야기 나눴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오늘 중에 여야가 합의해서 예산안의 골격을 만들지 않으면 2014년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초로 정기국회 회기를 넘기는 불명예를 기록할 수도 있어서 의장으로서 아주 초조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는 심각한 복합 위기 상황에 있다. 정기국회 회기 내 우리 정치권이 예산안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국민들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도 대한민국이 ‘위기관리 능력이 있는거냐’는 의구심을 갖게 돼서 그것 때문에 새로운 위기 요인이 생길 수 있다”며 “이제는 두 분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당간 입장차는 여전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아직까지 감액 규모라든지 감액 대상 등에 관해 상당한 견해 차이가 있어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하고자 하는 사업에 민주당이 흔쾌히 동의하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이 어려운 시기에 새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대국적 차원에서 협력해주길 바란다. 특히 감액 규모에서 많은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민주당이 크게 양보하고 협조해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우리가 요구한 초부자 슈퍼부자를 대상으로 하는 감세 정책은 현재 경제 상황에 맞지 않다. 이것을 철회해주면 된다”며 “정말 경제 복합위기 상황에서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서민들 위한 민생 예산을 감세 정책 철회를 통해 확보된 예산으로 충분히 쓰면 오늘이라도 처리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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