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하는 제롬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2022.11.30
▲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하는 제롬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2022.11.30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40여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노동시장이 진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인 2%대로 잡기에는 현재 임금 상승률이 높다"면서 "기업이 고용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면 물가를 잡는데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관련,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75bp(0.75%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연준이 12월 FOMC에선 75bp 인상 대신 '빅스텝'(50bp 인상)으로 보폭을 줄일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시장에 확산한 상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도 지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것은 시기 상조이지만, 이르면 12월에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공식화한 발언에 코스피지수도 회복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8.90포인트(1.17%) 오른 2,501.43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11.43포인트(1.57%) 오른 740.97에, 원/달러 환율은 17.8원 내린 1,301.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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