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성은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존속기한형 은행채 ETF가 5영업일만에 순자산이 2,500억원에 육박하는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2일 상장한 존속기한형 KODEX23-12은행채(AA+)액티브 ETF가 지난 28일 기준으로 970만주를 추가 설정하면서 순자산이 2,477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 22.11.29 기준)

‘삼성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지난 22일 상장한 이후 5영업일 만에 장내에서 투신이 182억원, 개인이 55억원 순매수를 달성한 가운데 장외 설정까지 추가되며 총 주식수를 1,500만주에서 2,470만주로 970만주, 약 975억원 규모의 순자산을 증가시켰다.

이처럼 단기간에 순자산이 증가한 것은 채권 수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고 수준의 높은 신용등급 상품에 투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존속기한형 은행채ETF의 경우 투신은 실물 채권 대용으로, 개인투자자의 경우에는 은행 예금 대체상품으로 선호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투신이 은행채ETF를 많이 매수하는 이유는 장외 채권 대비 장내 매수가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은행채ETF를 통해 매수하게 되면 주당 순자산가치(NAV)수준의 낮은 가격으로 거래 단위에 관계 없이 원하는 수량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한편, 개인 투자자의 경우에는 중도 환매에 따른 수익 손상이 은행 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어 존속기한형 채권 ETF가 은행 정기예금의 대체 상품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속기한형 KODEX 은행채 액티브 ETF는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로 2023년 12월 전후가 만기인 신용등급 AAA의 특수은행채와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새로운 형태의 ETF다.

이 ETF는 투자자가 해당 상품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각각의 기대 수익률 수준의 투자 수익을 제공하고 청산하기 때문에 시중 금리의 변동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이 상품은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대체 상품인 존속기한형 은행채 ETF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연말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도해지 이율이 없고 일반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 ETF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느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