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 100일 ‘국민안전은 국가 무한책임 끝까지 챙기겠다’고 한 말대로만 하라”

[출처=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 [출처=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10.29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에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참사 희생자 유가족 기자회견, 유가족의 언론 인터뷰 등을 언급하고 “이 분들이 가장 간절히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도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됐다.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소통과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 2차 가해 방지대책 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이렇게 비통하고 황망하게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라면 누구라도 당연히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윤 대통령은 유가족의 요구에 진심을 다해 응답해야 합한다”며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 유가족의 당연하고 합리적인 요구는 무엇이든 해야만 한다”고 유가족 요구 수용을 촉구했다.

또 “10.29 이태원 참사 후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서울 한복판의 좁은 골목에서 158명의 생명을 앗아간, 있을 수 없는 비극이었다”며 “피붙이의 죽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유가족의 고통스러운 심경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나”라고 얘기했다.

유 전 의원은 10.29 참사가 정쟁화될 수 있다는 여권의 우려에 대해서도 “우리 정치가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정쟁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는 지적에 적극 공감한다. 국정조사가 정쟁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맞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진심과 성의를 다해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 분들의 요구에 응답한다면, 그 누가 감히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할 수 있겠나.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지난 8월 17일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국민 안전은 국가의 무한책임이다.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한 대목을 들며 “이 말씀대로만 해주시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해드리고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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