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순방과 빈 살만 회담 등 외교행보에도 ‘MBC탑승배제와 도어스테핑 중단’ 영향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에서 출근길 약식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에서 출근길 약식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알앤써치>의 11월 3주차(20~2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동남아 순방과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 정상회담에도 ‘MBC 전용기 탑승 배제’에 따른 언론이슈로 인해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23일 <뉴스핌>이 전했다.

뉴스핌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5.9%로 지난주보다 1.3%p 하락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2.4%로 지난주 대비 1.2%p 올랐다. 10.29참사 일주일 후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8.2%로 상승흐름을 나타냈으나 이후 2주 연속 하락했다.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 등의 외교적 행보에 따른 긍정적 요인에도 MBC 기자 취재 제한과 지난 18일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 대통령실과 MBC 기자 간의 설전, 도어스테핑 중단 등 ‘언론 이슈’가 작용하면서 지지율 하락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윤 대통령의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는 지지율이 4.7%p 상승한 52.0%로 결집하는 모습이었지만 다른 세대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18~20대에서는 긍정평가는 3.3%P 하락한 23.8%, 부정평가는 6.2%p 상승한 75.6%였고 50대에서는 긍정평가는 6.1%p 하락한 31.1% 부정평가는 5.6%p 상승한 66.9%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여권 지지기간인 대구/경북에서도 지난주 대비 부정평가가 3.1%P 상승한 56.1%, 긍정평가는 3.3%p 하락한 41.8%였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14.8%p로 높았다.

윤 대통령 지지기반이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으로 편중되는 흐름과 함께 여권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 하락 흐름이 진행되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여권 지지층을 결집하고는 있지만 10.29참사 책임문제로 인해 한계를 드러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조사를 진행한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TK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상승하고 있는 보더라도, TK에서 지지율 균열이 고착화되기 전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어려운 경제환경과 집권층의 끝없는 논란이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은 39.8%, 더불어민주당은 37.6%, 정의당 3.2% 등으로 집계됐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5.9%였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6.7%p ,민주당은 2.5%p 상승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 2.2%p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연령별로 18~20대(민주당 37.1% 대 국민의힘 33.1%), 50대(39.4% 대 39.1%)에서는 양당 지지율이 경합했고 30대(34.0% 대 42%), 60대 이상(32.9% 대 51.4%)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40대(46.7% 대 26.1%)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민주당 31.8% 대 44.7%), 충청권(36.0% 대 43.3%), 부산/울산/경남(32.4% 대 45.7%), 대구/경북(26.5% 대 53.8%) 등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았고 경기/인천(41% 대 35.4%), 강원/제주(44.3% 대 36.2%), 호남권(55.9% 대 18.9%)에서는 민주당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RDD(임의추출)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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