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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결제 [연합뉴스TV 제공]

[폴리뉴스 김성은 기자] 지난 7월부터 9월에 해당하는 3분기 전체 가계 신용 빚이 1천87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주택 거래가 줄고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 잔액은 다소 줄었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가 늘어나면서 결제 전 카드 대금이 2조원 넘게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70조6천억원으로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2분기(6월말 기준 1천868조4천억원)보다 0.1%(2조2천억원) 늘어났다.

2013년 2분기 이후 38분기 연속 증가 기조를 유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3분기 말 현재 잔액이 1천756조8천억원으로 2분기 말(1천757조1천억원)보다 3천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천7조9천억원)은 6조5천억원 늘었지만, 증가 폭이 2분기(+8조7천억원)보다 줄었으며,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748조9천억원)의 경우 6조8천억원 줄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2분기보다 2조5천억원 감소했고,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도 6천억원 줄었으나, 보험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2조8천억원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보험사의 보험약관대출 등이 늘었기 때문이다.

3분기 가계 판매신용 잔액은 113조8천억원으로 다시 역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민간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직전 분기보다 2조5천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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