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인차이나 프로젝트’ 최적지, ‘인천 속에 중국을 심고 중국 안에 인천을 심는다’"
"인천은 다르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경제기반을 살려 글로벌 기업 유치로 더욱 성장"
"14조 예산 편성으로, 미래의 성장 기반 구축과 균형의 측면에서 촘촘한 복지망 구축"
"예산은 소비적이냐? 투자적이냐? 구분해야, 성장 인프라 구축 등 투자적 개념에 초점"
"행정구역 개편은 경영합리화, 효율성 극대화고 생산적인 ‘인천주식회사’ 사장되겠다"
"인천·서울·경기는 동일 생활권, 시민위해 교통, 문화, 경제, 환경 등 3단체장회의 정례화"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3선 국회의원, 중앙행정부처 장관(행안부, 농수식품부), 광역단체장 등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정치인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지난 11월 7일 송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회의실에서 가진 폴리뉴스 발행인 김능구 대표와의 <베스트 단체장> 인터뷰에서 앞으로 펼쳐나갈 인천시정의 방향에 대해서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물포는 1883년에 개항이 돼서 대한민국 근대화가 시작됐고. 후에 인천항을 통해서 산업화의 출발점이기도 해서 역사적인, 산업적인, 문화적인 가치가 고스란히 있는 곳”이라며 “제물포의 역사성을 재발굴하는 한편, 근대화와 산업화의 출발점으로서뿐만 아니라 지금 시대에 맞는 문화, 관광, 산업 특히 청년 창작 공간 이런 것이 어우러진다면 ‘제물포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시장은 “원도심이 가진 역사성과 다양하고 독특한 소재들도 풍부하다”며 “이걸 잘 접목시켜서 과거에 근대화와 산업화의 거점이었던 제물포를 21세기에 새롭게 부흥시킨다는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의 “인천은 중국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중국이 미국하고 패권 전쟁 때문에 인천에 미치는 영향도 좀 클 것?”이라는 물음에 유 시장은 “외생적으로 존재하는 변수는 조금 어렵더라도 우리가 노력한다면 인천의 미래 발전을 중단하게 할 핑계나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지난번 시장할 때도 사드 문제로 중국과의 관계가 불편할 때도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했었다”고 밝혔다.
또 유 시장은 “한국하고 중국이 경제 교류가 중단된 것도 아니고 상호 인적 교류나 물적 교류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인천은 최적지이고,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새롭게 출발을 시켰다”며 “얼마 전에도 우리 인천에서 했는데 이제 인천은 중국과 상대로 해서 ‘인천 속에 중국을 심고 중국 안에 인천을 심는다’는 각오로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유시장은 현재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인천 경제에 대해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있었고, 글로벌 금융위기도 있었는데 지금의 위기는 전 세계가 동시에 겪고 있는 글로벌한 위기여서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인천 경제는 대한민국 경제하고 동떨어진 분야는 아니다”라고로 말했다.
그러나 유 시장은 “그런 외생적인 변수가 존재하지만, 인천은 다르다”며 “인천은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경제기반과 여건을 살려서 글로벌 기업들을 최대한 유치해 나가면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피력했다.
유 시장은 “이번에 예산 규모가 14조 편성됐다”며 “기본적으로 미래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그다음에 균형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해서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덧붙여서 유 시장은 “예산을 편성 운영을 할 때 소비적·지출적 개념이냐 투자적 개념이냐 이런 부분은 구분해야 한다”며 “소비적 개념으로 복지를 실현해 나가고 문화예술을 진흥시켜 나가는 것 못지않게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성장 기반에 대한 투자적 개념에 상당한 초점을 뒀다고 강조하고 ”이번 예산 편성이 인천의 성장 동력을 가져가는 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인천시의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유 시장은 ”합해도 인구 10만 중·동구를 통합해서 가칭 제물포구를 만들고, 영종구는 분구시키고, 그리고 4년 뒤에는 인구가 70만이 넘는 서구를 분리 검단구를 신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 행정 체계가 27년이 됐고, 4년 뒤면 30년이 되는데, 30년 동안 변화 없이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 시장은 “행정도 분명히 경영”이라고 정의하고 “있는 재원 나눠주는 낡은 행정을 벗어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생산적 행정”이어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저는 인천 주식회사 사장”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수도권은 시민들 입장에서는 거주하는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서 경제활동과 문화활동을 공유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반문하고 “시민들의 기대에 충족시켜주기 위해 3단체장이 만나서 교통, 문화, 경제, 환경에 대해 협의를 하고 이걸 정례화하는 시스템을 해놨다”며 이해관계도 조율하고 협조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 매립에 대해서 유 시장은 “제가 8년 전에 시도했듯이, 인천에서 3단체장이 만나서 환경부 장관을 포함해서 4자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합의를 했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암시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1957년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의 명문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1976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재학 중이던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졸업과 군 전역 후 당시 내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인천 서구청장을 마지막으로 행정관료를 사직하고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포군수로 출마하여 당선되면서 정치인이자 선출직 공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김포군수 재선, 17대·18대·19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였으며, 2010년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2013년 안전행정부 장관, 2014년에는 민선 6기 인천광역시장에 당선되어 출마했던 모든 공직선거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기초행정과 광역행정, 중앙정부의 행정을 모두 다뤄본 유일한 정치인이다. 승승장구하던 유 시장은 2018년 민선 7기 인천시장 선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유 시장은 낙선 후 4년간 성찰과 재충전의 시간을 거쳐 민선 8기에 인천시장으로 다시 귀환했다. 현재 유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국제도시 인천을 만들어나가고 있다.